​文대통령, 수보 회의 주재…‘대북 메시지’ 언급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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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0-06-15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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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15 공동선언 20주년과 맞물려 입장 표명 여부 관심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을 이틀 앞둔 13일 오후 서울 청계천 인근에서 열린 6·15 공동선언 발표 20주년 평화통일 대회에서 참가자들이 한반도가 그려진 마스크를 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보좌관 회의(수보 회의)를 주재한다. 북한이 최근 잇따라 대남 비난 메시지를 내는 상황에서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까지 맞물리며 문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낼 지 주목된다.

지난 4일 탈북자 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 비난으로 시작해 13일 군사 도발까지 시사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 담화의 파장이 큰 가운데 문 대통령이 이날 수보 회의 모두발언에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또 6·15 남북공동선언 발표 20주년을 맞이하는 날임을 고려하면, 모두발언에서 북한에 대한 언급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문 대통령은 판문점 선언 2주년이었던 지난 4월 27일 이후 공식석상에서 대북 메시지를 자제해왔다.

당시 문 대통령은 “나와 김정은 위원장 사이의 신뢰와 평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바탕으로 평화 경제의 미래를 열어나가겠다”면서 “한반도 운명의 주인은 우리 자신이라는 사실을 우리가 잊지 않는다면 길은 열리게 마련이며 좁은 길도 점차 넓은 길로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지난달 10일 취임 3주년 특별연설에서는 “남과 북도 인간안보에 협력해 하나의 생명공동체가 되고 평화공동체로 나아가길 희망한다”고만 했다.

한편 청와대는 전날 새벽 이례적으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의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긴급 화상회의를 소집해 관련 대책을 논의했지만, 결과는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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