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쉬운 뉴스 Q&A] 무선이어폰 품질 대결,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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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현 기자
입력 2020-07-0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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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스마트 기기들이 늘어나고 페어링이 쉬운 편리함으로 인해 무선이어폰의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가격대의 무선이어폰이 출시되고 있지만, 품질에 대한 정보는 부족한 실정입니다. 그래서 소비자들은 품질 비교보다는 브랜드 인지도에 따라 제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에 소비자시민모임은 무선이어폰 17개 제품을 대상으로 품질 성능검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Q. 어떤 제품을 비교했나요?

소비자시민모임은 무선이어폰 구매 경험이 있는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브랜드 선호도와 온라인상에서의 판매순위, 제품 가격대를 고려해 17개사의 2019년 최신 모델을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인이어형 제품은 15개, 오픈형 제품은 2개로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기능이 있는 제품은 소니 WF-100 OXM3, 애플 에어팟프로 2개 제품이었습니다.

시험에 사용된 제품은 △QCY T5(1만8200원) △샤오미 레드미에어닷(2만9900원) △펜톤 tsx diapot(3만9800원) △브리츠 어쿠스틱 TWS5(3만9900원) △아콘 Freebuds X Open(4만9900원) △앱코 Beatonic E30n(7만4900원) △JBL TUNE120TWS(8만2000원) △블루콤 데시벨 BCS-T90(9만8900원) △엠지텍 IRON V60(9만9000원) △라이퍼텍 테비(9만9000원) △아이리버 IBE-H7(14만9000원) △수디오 툴브(14만9000원) △삼성 갤럭시버즈(15만9500원) △LG 톤플러스 프리(23만9000원) △소니 WF-1000XM3(29만9000원) △뱅앤올릅슨 Beoplay E8 2.0(31만9000원) △애플 에어팟프로(32만9000원) 이다.

Q. 어떤 항목을 평가했나요?

무선이어폰에 대한 품질·성능 시험은 별도로 기준이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무선이어폰의 특징을 감안해 '음향시스템기기 헤드폰 및 이어폰에 대한 시험기준'을 기반으로 응용해 시험을 진행했습니다.

Q. 시험은 어떻게 진행했나요?

시험 장비는 통신기기와 동일한 환경을 구현하도록 세팅된 AP장비를 이용했습니다. A2DP 프로파일의 SBC 코덱을 사용해 진행됐습니다. 무선이어폰의 착용 형태 및 시험 규격에 따라 시뮬레이터를 적용했다고 합니다.

Q. 시험 항목은 어떻게 있었나요?

시험에서는 △가청주파수의 소리를 재생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주파수 응답' △소리가 왜곡되기 시작하는 지점의 볼륨을 측정하는 '최대 압력' △소리의 효율을 측정하는 '음압강도' △원본 신호에 대해 왜곡이 얼마나 발생하는지 확인하는 '총고조파 왜곡률'(THD) △디바이스에서 전송된 신호가 이어폰에서 소리로 변환되는 데 걸리는 시간을 확인하는 '지연 시간' △외부 소음을 차단할 수 있는 능력을 확인하는 '소음 감쇄' △소음성 난청을 방지하는 최대 음량 기준을 적용해 최대 소리 크기를 측정하는 '최대 음량' △제조사가 표기한 정격 재생 시간만큼 재생 가능한지를 보는 '재생시간' 등을 측정했습니다.

Q. 결과는 어떻게 나왔나요?

재생시간 시험 결과 제품 표시사항과 시험결과 재생시간이 일치하는 제품은 7개뿐이었습니다. 나머지 10개 제품은 표시시간 대비 시험결과 재생시간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표시사항과 재생시간이 일치하는 7개 제품은 △앱코 Beatonic E30n(7만4900원) △JBL TUNE120TWS(8만2000원) △수디오 툴브(14만9000원) △삼성 갤럭시버즈(15만9500원) △소니 WF-1000XM3(29만9000원) △뱅앤올릅슨 Beoplay E8 2.0(31만9000원) △애플 에어팟프로(32만9000원)입니다.

Q. 외부 소음을 차단하는 '소음감쇄' 성능은 어땠나요?

무선이어폰의 형태에 따라 인이어 제품이 오픈형보다 소음 감쇄 능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능상 ANC가 있는 제품은 저음역대(250Hz)에서 소음감쇄 능력이 높았습니다.

또한 5개 제품 펜톤 TSX Diapot, 아콘 Freebuds X Open, 앱코 Bestonic E30, 아이리버 IBE-H7, 수디오 톨브는 볼륨에 따른 음의 왜곡 정도를 측정하는 최대입력 시험에서 원본 소리에 대한 음의 왜곡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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