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물렀거라, 여름철 먹거리]② 회로 먹는 광어, 피자·파스타 요리법만 30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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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승일 기자
입력 2020-08-0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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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수부·수산과학원 '광어야 요리를 부탁해' 발간

  • 전국 국공립 도서관·요리학원 등 배포

올 여름 무더위로 식욕을 잃었다면 광어로 스테이크, 피자, 파스타 등 다양하게 요리해 먹어보는 것은 어떨까.

최근 해양수산부와 국립수산과학원이 발간한 저서 '광어야 요리를 부탁해'는 광어를 활용한 30가지 요리법을 소개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축된 광어의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해 요리책을 냈다는 게 해수부 설명이다.

요리책에는 △어린이·청소년들이 좋아할 만한 스테이크, 치즈볼 △고령층이 선호하는 쑥국, 잣 소스 더덕구이 △해외 유명 요리들을 접목한 멘보샤, 토르티야 피자, 알리오올리오 파스타 등 소비자 기호와 국적 등에 따른 요리와 조리법 총 30가지가 담겨 있다. 기본적인 광어 손질 방법도 소개하고 있다.
 

책자 ‘광어야, 요리를 부탁해!’[사진=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광어는 넓적한 생김새 때문에 넙치라고도 불린다. ​고단백·저지방·저칼로리 식품으로 콜라젠과 필수아미노산인 라이신 함량이 많아 성장기 어린이와 회복기 환자, 산후조리식 등으로 좋다.

회로 즐겨 먹는 광어는 우리나라에서 양식하는 어류의 60%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에 국민들이 평소에 접하기가 쉽다. 광어의 제철은 10월에서 이듬해 2월까지로 늦가을과 겨울에 가장 맛이 좋다.

최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주로 활어 형태로 유통되는 광어 소비 시장이 둔화하면서 광어 가격이 하락하는 등 광어 양식어가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해수부와 국립수산과학원은 광어의 소비 촉진을 위해 수협중앙회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광어로 만든 가정간편식 '밀키트' 등 간편 조리세트도 개발할 예정이다.

최완현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요리 책자는 전국 국공립 도서관, 각 대학 요리 관련 학과, 대규모 요리학원 등에 배포할 예정이고, 일반 국민은 수산과학원 식품위생가공과 문의하면 선착순으로 책자를 받을 수 있다"며 "앞으로 자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해 더 다양한 요리법을 소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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