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4만명 돌파..경로 불명 비율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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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0-08-03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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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일 오후 6시30분 기준 일일 신규 확진자는 920명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1일 '아베노마스크'(アベノマスク·아베의 마스크)로 불리는 작은 천 마스크 대신 큰 사이즈의 천 마스크를 착용하고 총리관저로 들어갔다. [사진=연합뉴스]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4만명을 돌파했다.

3일 일본 공영방송 NHK 집계에 따르면 이날 발표된 신규 확진자 수는 오후 6시30분 기준 도쿄도(都) 258명, 아이치(愛知)현 125명을 포함해 920명이다. 일본은 코로나19 감염자 현황이 지자체별로 발표돼 이날 최종 확진자 수는 늘어날 수 있다.

일본의 하루 기준 최다 확진자 기록은 지난달 31일의 1580명이다.

누적 확진자 수는 지난 2월 요코하마(橫浜)항 정박 중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했던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선자 712명을 포함해 4만889명으로 늘었다.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4만명을 넘은 것은 올 1월 16일 첫 감염자가 발표된 이후 근 7개월 만이다. 이날까지 사망자는 총 1029명이다.

문제는 확진자의 감염경로 불명 비율이 50%를 넘어선다는 것이다.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일본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 불명 비율(주 단위)은 4월 하순 이후 30~40%대였지만, 감염자가 많이 늘어난 7월 하순에는 50%를 초과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세가 두드러진 도쿄도(東京都)는 최근 1주일 신규 확진자 중 감염경로 불명 비율이 60%에 달한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이날 집권 자민당과의 당정회의에서 "전국적으로 감염자 수가 다시 증가하는 가운데 중증자 수는 전국에서 80명, 도쿄에선 20명대에서 오르내리는 상황"이라며 감염 확산을 최대한 억제하면서 사회경제 활동과의 양립을 도모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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