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왕절개 등 수술 흉터 없앤다"…일산차병원 '켈로이드 치료 클리닉'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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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기자
입력 2020-08-04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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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 치료장비 선형가속기 전자선 활용

암 치료장비인 선형가속기(LINAC)의 전자선을 활용한 켈로이드 흉터 치료 모습.[사진=차병원 제공]



일산차병원은 암 수술이나 제왕절개 등 수술 부위의 켈로이드 흉터를 치료하기 위한 ‘켈로이드 치료 클리닉’을 개소했다고 4일 밝혔다.

켈로이드 치료 클리닉은 수술 후 상처가 아무는 과정에서 섬유조직이 과도하게 형성돼 수술 부위 피부가 붉은색으로 부풀어오르는 ‘켈로이드 흉터’를 재발없이 단기간에 치료한다.

켈로이드 흉터는 얼굴 등 노출되는 부위에 발생할 경우 미용적으로 큰 문제를 유발할 수 있고, 가려움이나 통증이 심한 경우 일상생활의 지장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다.

일산차병원 켈로이드 치료 클리닉은 암 치료장비인 선형가속기(LINAC)의 전자선을 활용해 켈로이드 흉터를 치료한다. 치료는 과도하게 자란 흉터를 잘라내는 ‘흉터절제술’을 시행한 후, 하루에 한 번씩 흉터 부위에 전자선을 조사하는 방식으로 시행한다. 부위에 따라 3~4회 시행하는데, 1회 치료 시 5~10분의 시간이 소요되고, 작열감이나 통증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흉터절제술 후 최소 72시간 내 전자선 치료를 시작해야 더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병원 측은 전했다.

특히 전자선은 피부로부터 일정 깊이까지만 침투해 장기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고, 신체에 잔류하는 방사선이 없기 때문에 제왕절개 산모도 전자선 치료 후 바로 수유를 하거나 아기와 접촉해도 문제가 없는 안전한 치료법이라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이 치료는 제왕절개 외에도 신체 부위와 상관없이 부인암, 갑상선암, 유방암 등 수술로 인한 켈로이드 흉터에 모두 적용할 수 있다.

일산차병원 켈로이드 치료 클리닉은 10여년 간 1200건 이상의 켈로이드 전자선 치료 임상경험을 보유한 방사선종양학과 김주리 교수를 비롯한 숙련된 의료진이 이끈다. 분만센터와 부인종양센터, 갑상선암센터 등 여러 진료과와의 협진을 통해 개인 맞춤형 치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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