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中화웨이가 뽑은 20대 연봉 3.5억 '천재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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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선 중국본부 팀장
입력 2020-08-05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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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웨이 '천재소년' 프로젝트 인재로 영입

  • 현지매체 인터뷰 "美제재 받는 화웨이 돕고싶다" 소감 밝혀

[자료=중국 환구시보 ]

"화웨이가 가장 힘들 때 조금이나마 일조하고 싶었다."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올해 뽑은 '천재소년', 장지(張霽) 씨가 5일 현지 매체인 창장일보 등과의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천재소년은 런정페이(任正非) 화웨이 창업주가 지난해 만든 우수 인재 영입 프로젝트 이름이다. 지난해 런 창업주는  매년 전 세계적으로 20~30명의 천재소년을 영입하겠다고 밝혔다. 

화웨이에서 뽑은 천재소년은 1~3등급으로 또 나뉜다. 1등급은 최고 201만 위안(약 3억5000만 위안)의 초봉을 받게 된다. 이력서, 필기시험, 1~5차 면접, 모두 7단계 까다로운 테스트를 거쳐서 발탁된다. 화웨이는 천재소년 채용시 연구방향과 과학 연구개발 능력을 집중적으로 본다.

지난해 공개된 명단에 따르면 딥러닝 등 컴퓨터 공학, 사물인터넷, 로봇공학, 수학 전공자가 대부분이었다. 이중 화웨이 1등급 천재소년으로 발탁된 인재는 딱 4명이다.

1993년생으로 올해 27세인 장지 씨도 그중 하나다. 올해 천재소년 1등급 최고 연봉을 받고 화웨이에 발탁됐다. 

우한화중과기대 컴퓨터공학과 박사 졸업생인 장씨가 학창시절 제1저자로 참여한 논문은 다수 글로벌 컨퍼런스나 학술지를 통해 발표됐다. 화웨이 말고도 텐센트, IBM, 알리바바 등 대기업은 물론 여러 스타트업으로부터 취업 제안을 받았다고 한다. 연봉 최고 360만 위안, 우릿돈으로 5억원까지 제안하는 곳도 있었다. 

그런데도 장씨가 화웨이를 택한 건 '애국심' 영향이 컸다. 그는 "최근 해외에서 화웨이가 제재를 받고 있다"며  "내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 의미있는 일을 하고 싶다. 가능하다면 화웨이가 난관을 헤쳐나가기 위해 온 힘을 다해 돕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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