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수출 깜짝 증가에도.. 트럼프 엄포에 상하이종합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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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0-08-07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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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종합 0.96%↓ 선전성분1.55% ↓창업판2.29% ↓커촹50 2.99↓

중국증시 마감 [사진=로이터]

중국의 수출 지표가 크게 상승했음에도 미·중 관계의 추가 악화 우려로 7일 중국 증시는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43포인트(0.96%) 하락한 3354.04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4.63포인트(1.55%) 하락한 1만3648.50으로 장을 마쳤다. 창업판지수는 64.42포인트(2.29%) 내린 2749.95로 장을 닫았다. 중국판 ‘나스닥’ 커촹반 추적 지수인 커촹50지수는 47.07포인트(2.99%) 하락한 1526.80으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5614억, 7007억 위안으로 총 1조 위안을 돌파했다.

업종별로는 항공기제조(3.64%), 호텔·관광(0.57%), 시멘트(0.5%), 조선(0.48%)을 제외한 대다수 업종이 하락했다. 구체적으로 방직기계(-2.77%), 석유(-2.48%), 금융(-2.39%), 의료기기(-2.31%), 석탄(-1.88%), 전자IT(-1.74%), 부동산(-1.66%), 바이오제약(-1.58%), 전자기기(-1.49%), 가구(-1.35%), 철강(-1.29%), 환경보호(-1.29%), 발전설비(-1.24%), 방직(-1.19%), 화공(-1.09%), 미디어엔터테인먼트(-0.95%), 비철금속(-0.95%), 기계(-0.94%), 교통운수(-0.94%) 등이다.

이날 중국 증시는 수출지표 상승세에도 하락했다. 중국 해관총서는 달러 기준 7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 증가한 2376억3000만 달러(약 282조43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와 전달 수치인 0.5% 증가율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같은 기간 중국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 1753억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 증가율은 시장 전망치인 1.5% 증가와, 전월치인 2.7% 증가를 모두 하회했다.

이에 따라 중국의 7월 무역수지는 623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기업 압박에 하락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기업의 인기 애플리케이션(앱) 틱톡(TikTok)과 위챗(微信·중국판 카카오톡)을 사실상 퇴출하기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틱톡에 대해서는 45일 이후 모회사 바이트댄스와의 모든 거래를 금지했다. 위챗 모회사인 텐센트(Tencent)와의 거래도 금지하는 유사한 행정명령을 내놨다.

'거래금지'의 구체적인 의미와 내용을 부연하지는 않았다. AP통신은 "거래금지는 모호한 단어"라면서 "애플이나 구글의 앱스토어에서 틱톡과 위챗을 제외해야 한다는 의미일 수 있다"고 해석했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환율을 6.9408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04% 상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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