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장미 북상...' 역대 가장 큰 인명·재산 피해 남긴 태풍은 [아주경제 차트라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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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상 기자
입력 2020-08-10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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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수십 년 간 인명과 재산에 천문학적인 피해를 남긴 태풍은 해를 거듭할수록 경로 예측이 힘들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태평양 바닷물의 온도 상승과 바람, 대기 발산 현상 등을 이유로 꼽는다.
 

 

매년 8~9월은 태풍이 잦다. 기상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 30년(1981~2010년) 간 연평균 25.6개의 태풍이 발생했다. 이 중 8~9월에 연평균 10.8개가 생겨 전체의 42.1%를 차지했다.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친 태풍은 8~9월에 더욱 집중돼 있다. 연평균 3.1개씩 우리나라를 공격했고, 8~9월이 1.7개로 절반(54.8%)이 넘는다.

태풍은 자연재해 중 가장 강한 기상현상이다. 태풍마다 다르나, 어떤 태풍은 원자폭탄의 약 1만배에 달하는 위력을 낸다. 이로 인해 태풍은 해일·강풍·호우 등을 수반해 인명과 재산에 막대한 피해를 입힌다. 2002년 태풍 루사는 이틀 만에 사망·실종자 245명과 국가 R&D(Resarch and Development/ 연구개발) 예산 총액을 넘는 5조1479억원가량의 재산 피해를 남겼다.

한편 제5호 태풍 `장미`가 10일 오후 2시 50분께 경남 통영 남동쪽 거제도 남단에 상륙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장미는 전날 오전 3시 일본 오키나와에서 남남서쪽 600㎞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이후 빠르게 북상하며 약 하루 만에 경남지역으로 이동했다. 태풍 장미는 올해 여름 우리나라에 상륙한 첫번째 태풍으로 기록됐다.

장미는 이날 오후 6시께 포항 부근을 지나 동해로 빠져나갈 전망이다.

태풍 장미 영향으로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고 있으며, 특히 전남 남해안과 경남 해안, 제주도, 지리산 부근을 중심으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이날 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주요 지점 강수량은 전남 완도 135.5㎜, 보성 109.0㎜, 장흥 관산읍 104.5㎜, 경남 산청 시천면 98.0㎜, 전남 고흥 도양읍 95.5㎜, 경남 진주 대곡면 86.0㎜, 전남 화순 이양면과 경남 하동 각 80.0㎜ 등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3시를 기해 서울 동남·동북권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 해당 지역은 송파·강남·서초·강동구(동남권), 노원·성북·중랑·광진·동대문·도봉·강북·성동구(동북권)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으로 예측될 때 내려진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일은 북서쪽의 더 선선한 공기가 서해상에 내려오며 남쪽의 고온다습한 공기와 만나는 충청도를 중심으로 정체전선이 활성화돼 충청도와 인근 전북지역 등에 집중호우가 내릴 수 있으니 사전 대비를 철저히 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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