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겸도 뒷광고 사과…유튜브 뒤흔든 뒷광고·먹뱉 논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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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완 기자
입력 2020-08-10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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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보겸 BK']


금전적 이득을 취하지 않은 것처럼 꾸민 '뒷광고'부터 음식을 먹었다 뱉는 식의 '먹뱉' 등 유튜버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최근 유튜버 양팡(구독자 249만명)과 쯔양(구독자267만명)이 뒷광고 논란에 대해 사과한 데 이어, 보겸(구독자403만명)도 영상을 통해 고개를 숙였다. 뒷광고는 금전적 대가를 받은 광고를 마치 자신이 구매한 것처럼 만드는 홍보 영상을 말한다.

보겸은 지난 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보겸 BK'에 올린 '안녕하세요 보겸입니다'를 통해 본인을 둘러싼 뒷광고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보겸은 이 영상에서 "지난 2017년부터 올해까지 집행된 42개의 광고 중 명확히 광고라고 알아보기 힘든 광고는 △명륜진사갈비 △치요남 △캐시 리플렛 △전국체전 △비비큐 영상 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한참 모자라고 부주의하기까지 했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고개 숙였다.
 

[사진=유튜브 채널 문복희 Eat with Boki]


유튜브를 뒤흔든 뒷광고에 이어 거짓 먹방(먹는 방송)도 도마 위에 올랐다. 먹방 유튜버 문복희(25·문기연)는 '뒷광고'로 사과문을 올린 데 이어, 음식을 먹은 뒤 몰래 뱉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문 씨는 먹방을 주로 다루는 유튜버인 만큼, 음식을 거짓으로 먹은 사실이 밝혀질 경우 시청자를 기만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문씨의 먹뱉 의혹은 이미 여러 차례 제기된 바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내용에 따르면, 지난 6월 29일 문씨의 유튜브에 올라온 '김치피자탕수육 먹방'편에서 김치피자탕수육의 숨이 0.1초만에 가라앉는 것이 포착됐다. 또 문씨는 음료를 마시기 전 입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는데, 이는 편집자에게 알려주는 편집점이라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같은 논란에 대해 앞서 문 씨는 "음식을 삼키는 장면을 먹방에 넣을 경우, 지루해져 넣지 않았다"며 "풀영상에서 한 두 번 편집하는 부분이 있는데 그 부분은 음식을 다 먹고 물을 마신 후 거울로 점검하는 부분"이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문씨의 해명은 누리꾼의 비판을 잠재우기에 역부족이었다. 최근 올라온 문씨의 영상에 누리꾼들은 "이 사람은 불법 행위를 한 사람이다. 당장 구독을 취소하라"는 내용의 댓글을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으로 남겼다. 이 댓글에는 공감을 뜻하는 '좋아요'가 10일 기준 8000회 이상 달렸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다음 달 1일부터 '추천·보증 등에 관한 표시·광고 심사지침 개정안'을 실시한다. 이 개정안에 따르면, 앞으로 관련 콘텐츠에 금전적 지원, 할인, 협찬 등 구체적으로 어떤 경제적 대가를 받았는지 명확하게 기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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