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인어] 명분없는 의사총파업...국민은 안중에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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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오 산업2부 부장
입력 2020-08-17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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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인어]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정책 등에 반발해 14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 앞서 인턴, 레지던트 등 전공의들의 파업에 이어 회원이 13만여명에 달하는 의협까지 총파업에 들어가면 그 파장은 더욱 심각할 전망이다. 통상 '파업'은 노동자들이 국가나 속한 기업을 향해 꺼내들 수 있는 가장 극단적이면서도 강력한 패(牌) 중 하나다. 경제적 파급 효과를 크게 미치는 대규모 집단, 또는 사회적으로 영향력 있는 업무를 수행하는 집단일수록 이들의 파업은 온 국민의 삶에 중대하게 작용한다. 파업을 곱게 보지 않는 입장일수록 “국민을 볼모로 잡지 말라”고 주장하는 이유다. 문제는 파업의 명분이다. 좁게는 한 기업에서부터 지역사회와 지역경제, 넓게는 국민 모두가 일정 기간 피해를 감수하면서까지 그 파업을 용인할 수 있을 만큼 설득력 있는 이유가 존재하느냐다. 병원계 전반에서는 의사인력 확충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 의협만 다른 목소리를 내다보니 여론의 시선은 따갑다. 정부와 여당도 의대 정원 확대를 더 이상 정치적으로 접근하지 말고 국민의료의 관점에서 현실적인 재검토를 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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