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올 상반기 총 44억20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14일 SK텔레콤이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박정호 사장은 상반기 급여 8억5000만원, 상여 35억7000만원을 받았다. 평균 월급은 1억4000만원으로, 연봉은 17억원에 달한다.
상여금에는 지난해 성과가 반영됐다.
박 사장은 지난해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를 이끈 데 이어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도이치텔레콤, 싱클레어, 컴캐스트 등 글로벌 기업과의 초협력을 통해 실질적 사업 성과를 낸 점 등을 인정받았다.
통신뿐만 아니라 미디어, 보안, 커머스 등 신 사업(New Biz) 분야 포트폴리오를 새로운 성장 축으로 완성시킨 점도 꼽혔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 출범과 SK브로드밴드-티브로드 인수합병(M&A)에 따른 가입자 기반 확대 등이 대표적이다.
SK텔레콤 이사회는 박 사장에 대해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5.2% 상승한 17조7437억원(연결기준)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며 "SK텔레콤의 중장기적 기업 가치 창출에 있어 탁월한 성과를 낸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경영 성과급을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보수지급금액 5억원 이상 상위 5명의 개인별 보수 현황을 보면, 박 사장을 제외하고 서진우 수펙스위원장이 17억6300만원, 김윤 T3K장이 12억8900만원, 염용섭 SK경제경영연구소장이 9억5300만원, 노찬규 부사장이 9억3500만원을 각각 수령했다.
유영상 MNO사업대표의 상반기 보수는 급여 2억700만원, 상여 6억1300만원 및 기타 근로소득을 포함해 총 8억9000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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