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김시우, 날아간 통산 3승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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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0-08-17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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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GA투어 윈덤 챔피언십 마지막 날

  • 이븐파에 그쳐 18언더파 262타

  • 버디 4개·보기 2개·더블보기 1개

  • 우승은 짐 허먼 21언더파 259타

  • 임성재 9위 오랜만에 톱10 안착

셋째 날 홀인원에 성공하며 흐름을 탔던 김시우(25)가 마지막 날 좋았던 흐름이 ‘뚝’ 끊기며 다잡은 트로피를 짐 허먼(미국)에 빼앗겼다.
 

"아! 안 풀리네..." 한숨을 내쉬는 김시우[사진=연합뉴스 제공]


17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시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7천127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19~2020시즌 최종전 윈덤 챔피언십(총상금 640만달러·76억원) 마지막 날 김시우는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보기 2개와 더블보기 1개를 범하며 이븐파 70타에 그쳤다.

바깥쪽(1번홀)으로 마지막 날을 출발한 김시우는 6번홀(파4) 티박스에서 티샷을 날렸다. 두 번째 샷 지점에서 공을 찾지 못했다. 결국 벌타를 받으며 더블 보기를 범하게 됐다.

주춤하는 김시우를 보고 가만히 있을 허먼과 빌리 호셜(미국)이 아녔다. 초반 6홀에서 4타씩을 줄이며 순식간에 따라잡았다.

8번홀(파4)에서도 티샷이 문제였다. 이번엔 해저드에 공이 빠졌다. 벌타를 받고 보기를 범했다. 9번홀(파4) 만회를 시도했다. 2온 1퍼트로 첫 버디가 나왔다.

두 타를 잃은 채 안쪽(10번홀)으로 걸어간 김시우는 11번홀(파4)과 12번홀(파3) 두 홀 연속 버디를 잡았다.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15번홀(파5) 버디를 잡으며 추격하나 싶었지만, 17번홀(파4) 보기를 범했다.

이븐파 70타로 경기를 마친 김시우는 최종 합계 18언더파 262타로 웨브 심프슨, 케빈 키스너(이상 미국) 등과 3위 그룹을 형성했다. 셋째 날 선두에서 두 계단 추락한 셈. 홀인원과 함께 찾아온 통산 3승의 꿈도 자연스럽게 날아갔다.

그가 만약 이 대회에서 우승했다면 2016년 윈덤 챔피언십, 2017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 통산 3승으로 3년간의 트로피 가뭄을 해갈할 수 있었다.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긍정적인 부분이 남았다. 2016년 이 대회 우승과 지난 시즌 5위에 이어 3위에 랭크되며 본인의 '텃밭'임을 재차 인증하게 됐다.
 

샘 스니드 트로피를 들어 올린 짐 허먼[USA투데이=연합뉴스]


결국 추격의 고삐를 당기던 허먼이 21언더파 259타로 우승했다. 함께 추격에 나섰던 2위 호셜(20언더파 260타)을 한 타 차로 따돌렸다. 허먼은 지난해 7월 바바솔 챔피언십 이후 약 1년 1개월 만에 투어 통산 3승을 쌓았다. 우승 상금으로 115만2000달러(약 13억6800만원)를 획득했다.

한편 임성재(22)는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2개로 5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 합계 16언더파 264타로 공동 9위에 랭크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재개된 지난 6월 찰스 슈와브 챌린지 공동 10위 이후 7번째 대회에서 다시 톱10 안에 안착하게 됐다.

이로써 그는 2019~2020시즌 페덱스컵 포인트 톱10에게 수여 하는 ‘윈덤 리워즈’ 보너스 100만달러(11억8750만원)를 5위 성적으로 받게 됐다.

이 대회를 끝으로 다사다난했던 2019~2020시즌 PGA투어 정규 시즌이 마무리됐다. 정규 시즌 결과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페덱스컵 포인트 1위에 올라 200만달러(23억75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이제는 플레이오프다. 톱125가 출전하는 노던 트러스트가 열린다. 이후에는 톱70이 출전하는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피날레인 투어 챔피언십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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