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 ‘작은 영화관 다시 문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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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박종석 기자
입력 2020-08-17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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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화천군의 작은 영화관[사진=화천군 제공]



농촌마을의 문화적 욕구를 해소하는 작은 영화관이 다시 문을 연다.

강원 화천군의 작은 영화관은 모두 3곳이다.

이 영화관들은 코로나19로 언제 다시 문을 열지 알 수 없었지만, 화천군은 오는 19일부터 일제히 개봉작 상영을 재개한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5개월 만에 영화의 재미를 다시 누릴 수 있게 됐다.

화천군은 작은 영화관의 영사기를 돌리기 위해 기존 위탁 방식에서 직영 체제로 운영방법을 전환했다.

코로나19로 위탁업체가 운영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화천군은 직영 운영을 위한 인력 채용과 각종 장비, 편의시설 등을 점검하고 상영 준비를 마쳤다.

영화관은 하루 5~6회 상영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영화를 관람하기 위해서는 건너 앉기, 마스크 착용, 손 소독, 체온점검 등 방역수칙의 철저한 준수가 기본 전제다.

작은 영화관은 개봉 영화관이 전혀 없었던 상황에서 큰 사랑을 받아온 대표적 문화시설이다.

2014년 개관한 산천어 시네마는 700㎡ 건축면적에 125석을 갖췄다.

2015년 개관한 토마토 시네마와 2016년 문을 연 DMZ 시네마는 각각 98석, 99석 규모다.

작은 영화관 3곳은 연간 1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을 정도로 높은 인기를 누렸다.

특히 외출·외박 장병들이 지역에 머무를 수 있는 역할을 해내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됐다.

화천군은 코로나19로 외부 이동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휴관일 및 상영시간 외에도 단체예약 시 영화 상영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아직 코로나19 상황이 엄중한 만큼 건너 앉기와 입장 인원 제한, 철저한 방역 조치 아래 영화관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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