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인어] 경제심리 셈법보단 '손에 잡히는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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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태 기자
입력 2020-08-18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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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인어]


"집값 잡힐 것이다. 경기 반등할 것이다. 소비 살아날 것이다." 각종 경제정책을 쏟아낸 뒤 정부가 내놓은 전망이다. 예상과 달리, 수도권 집값은 여전히 천정부지로 치솟고, 경기와 소비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속에서 얼어붙을 참이다. 다만, 행동경제학(behavioral economics)에서 비롯된, '경제는 심리'라는 차원에서 정부 고위 인사들의 장밋빛 기대는 멈추질 않는다. 사실 이 말은 옛 최경환 경제팀의 핵심 명제다. 각종 정책을 쏟아붓고 시장에 시그널을 준다는 식이다. 그러나 코로나19 정국엔 심리를 이끄는 시그널은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 오히려 방역체계의 틈이 벌어질 수 있다는 두려움이 더 크다. 정부와 여당은 또다시 4차 추경 또는 내년 초슈퍼 예산을 해결책으로 들고나올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장에서는 실물경제의 성과를 원한다. 경제심리를 이끄는 셈법보다는 '손에 잡히는 경제'가 절실하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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