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랑제일교회 383명 감염…확진자 최소 10명, 경복궁·광화문 집회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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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20-08-18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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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00여명 여전히 연락두절…정부, 경찰청 등과 합동으로 조사 중

  • 사랑제일교회 양성률 15%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4000여명의 교인 중 800여명은 여전히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 사랑제일교회 교인 확진자 중 최소 10명은 지난 8일, 15일 열린 경복궁·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8일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개최하고, 수도권 코로나19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김강립 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브리핑에서 "오늘 0시 기준으로 사랑제일교회 4000여명의 교인 중 3200여명에 대해서는 격리조치 했으며, 2500여명이 현재 검사를 완료했다”며 “이 중 현재까지 양성으로 확진 판정된 사람은 383명으로, 양성률이 15% 수준에 달해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연락처와 거주지가 확인되지 않은 590여명과 연락이 닿지 않는 200여명 등 총 800여명은 검사와 격리가 어려운 상태”라며 “현재 경찰청의 협조를 받아 소재를 확인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연락을 통해 즉시 검사를 받고 격리조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사랑제일교회 확진자 중 최소 10명은 지난 8일과 15일 열린 경복궁,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1총괄조정관은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한 확진자 가운데 지난 8일 토요일 경복궁 인근의 집회와 15일 광화문에서의 집회에 현재까지 최소 10명이 참석한 것으로 확인돼 집회에서의 접촉으로 인한 추가 감염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며 “교인들은 본인과 가족, 이웃 모두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스스로 격리하고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사랑제일교회로 인해 다른 지역으로 추가 전파된 사례도 현재까지 75건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추가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조사 및 방역강화 등의 조치에 나선 상태다.

서울시는 사랑제일교회 현장조사를 통해 방문자 수기 명부를 확보하고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확진자가 발생한 시설에 대해서는 긴급방역 실시, 확진환자 동선조사 및 접촉자 파악과 감염경로 조사 등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5개반 56명으로 구성된 합동지원단을 구성해 코로나19 경증 및 무증상 환자를 수용하기 위한 생활치료센터를 19일부터 운영할 수 있도록 준비 중에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3곳의 자가격리시설에서는 409명이 생활하고 있다. 

경기도는 다수 확진자 발생에 대비해 즉시 활용이 가능한 병상 현황을 점검하고 추가 시설·장비 수요조사 등을 실시하는 한편, 수도권 병상 공동대응체계를 활용해 병상 자원 등을 공유할 계획이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PC방 158개소, 실내체육시설 6688개소 등 방역수칙 의무화 대상 시설의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있으며, 이용자 간 거리 유지, 전자출입명부 작성, 마스크 착용 등에 대한 지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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