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은행 행장 직무대행에 유명순 수석부행장…여성 은행장 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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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20-08-18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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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순 씨티은행 행장 직무대행 [사진=씨티은행 제공 ]

한국씨티은행이 유명순 수석부행장을 은행장 직무대행으로 선임했다. 이에 따라 향후 씨티은행의 첫 여성 은행장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내 은행장 중에선 권선주 전 기업은행장에 이어 두번째다.

씨티은행은 18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유 수석부행장을 은행장 직무대행으로 선임했다. 직무 대행 기간은 내달 1일부터 차기 은행장 선임 시까지다.

이는 앞서 박진회 씨티은행장이 3연임 포기 의사를 밝힌 데 따른 후속조치다. 박 행장의 퇴임 시기는 이사회 의장 임기가 끝나는 10월 27일이다. 행장직은 이달 말까지만 유지키로 했다.

유 수석부행장은 1987년 씨티은행에 입사해 내부승진을 거쳐 부행장까지 오른 기업금융 전문가다. 2014년 JP모건 서울지점 기업금융총괄책임자로 잠시 씨티은행을 떠났다가 이듬해인 2015년 씨티은행으로 복귀했다. 현 씨티은행의 13명 임원 중 박 행장 다음으로 직급이 가장 높다.

최대 강점으로는 기업금융(IB) 부문에 오랜 기간 몸담으며 쌓아온 경험이 꼽힌다. 현재도 IB그룹장을 맡고 있다. 통상적으로 보수적인 은행권에서 여성에게 IB부문을 맡기는 경우는 드물다.

유 수석부행장이 차기 행장으로 뽑히면 씨티은행 첫 여성 은행장이 된다. 차기 은행장은 내규에 따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후보 추천 후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선임된다.

내부 경쟁자로는 외국인 부행장 2인 정도가 꼽힌다. 그러나 그간의 관례를 비춰봤을 때, 외국인 임원에게 국내 은행 최고경영자(CEO)를 맡길 가능성은 적다. 깜짝 외부 인사 발탁 가능성도 있지만, 이마저도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게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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