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콜 쏟아지는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어디까지 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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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준 기자
입력 2020-08-19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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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신 'AZD1222', 세계 각국에서 3상 시험에 들어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세계 각국이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러브콜을 보내는 중이다.

영국 매체 BBC방송에 따르면 스콧 모리슨 호주연방 총리는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백신 공급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아스트라제네카는 한국을 포함해 EU, 멕시코, 아르헨티나 등 세계 여러 나라와 백신 공급 계약을 맺어왔다.

아스트라제네카는 현재 영국 옥스퍼드대와 함께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이다. 백신은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 등에서 임상시험 최종단계 격인 3상 시험에 들어간 상태며, 미국에서도 3상이 시작될 예정이다.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이름은 ‘AZD1222'다. 파스칼 소리오 아스트라제네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30일 미국 매체 CNBC와 인터뷰에서 백신에 대해 “매년 백신 접종이 필요할 수도 있다”며 “우리가 사용하는 기술을 기준으로 가정하면 면역은 12~18개월 정도 지속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진실을 모른다. 이 바이러스는 매우 예측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아직 개발 완료 전이지만 ‘AZD1222'에 대한 관심은 뜨겁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13일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멕시코, 아르헨티나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와 백신을 자국에서 생산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 백신은 브라질을 제외한 중남미 국가에 공급될 물량이다. 브라질은 앞서 아스트라제나카와 백신 1억회분 구매 계약을 한 바 있다. 실비아 발레라 아스트라제네카 멕시코법인 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 “임상시험이 오는 11~12월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승인 절차 등을 거쳐 내년 1분기에 생산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14일 로이터 통신은 EU가 아스트라제네카로부터 코로나19 백신 3억회분을 구매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합의에는 백신이 효과적이고 안전할 경우 1억회분 추가 구매 내용도 포함됐다.

한국도 아스트라제네카와 협력에 나섰다. 지난 7월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코로나19 백신의 국내‧외 공급을 위한 3자 협력의향서를 체결했다. 당시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보건복지부가 아스트라제네카와 긴밀하게 접촉하면서 국내 백신 생산 개발을 위한 가교역할을 했다”며 “백신 물량 중 일부는 국내에 공급되고 협력하기로 했다. 국내 백신 수급 확보 정책 차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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