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랑제일교회 확진자 568명…양성률 17%, 600여명 여전히 확인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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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20-08-19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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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89명은 교인이 아니라고 하는 등 검사 미뤄"

 

[사진=연합뉴스]
 

19일 0시 기준 사랑제일교회 코로나19 확진자가 총 568명으로 확인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개최하고, 수도권 코로나19 현황 등에 대해 발표했다.

김강립 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브리핑에서 “오늘 0시 기준 사랑제일교회 관련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은 3275명이며, 이 중 확진자가 568명으로 양성률이 17% 수준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이외에 검사대기 중인 사람이 129명이며, 389명은 연락은 됐으나 교인이 아니라고 하는 등 검사를 미루고 있고, 여전히 600여명에 대해서는 명부상 신원이 확인되지 않아 검찰청 등과 함께 신원을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랑제일교회 확진자 중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60대 이상이 40%로, 앞으로 위중 상태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또 중대본은 지난 8일 경복궁 인근 집회와 15일 광화문 집회에 일부 코로나19 확진자가 참석했던 것이 확인된 만큼 감염위험이 있는 경우 꼭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김 1총괄조정관은 “이들 집회에 참석했다면 증상과 관계없이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아 달라”며 “격리조치 및 역학조사 위반은 사회 안전과 신뢰를 저버리는 것으로, 향후 엄정한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사랑제일교회 등에 대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사랑제일교회 관련 자가격리 조치를 위반한 3명에 대해서 고발 조치할 예정이며, 노원구 안디옥교회에는 즉시 대응반을 투입해 심층 역학조사, 확진자 동선 및 접촉자 확인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 오늘부터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발효됨에 따라 유흥시설, 방문판매업체 등 고위험시설의 집합금지 이행실태를 단속하고, 집합금지 명령을 위반한 시설에 대해서는 고발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다.

집합제한 명령이 내려진 교회에 대해서는 특별 현장점검을 통해 온라인예배 전환여부와 방역수칙 준수여부 등을 점검한다.

경기도는 지난 18일부터 경기도 내 거주자·방문자는 실내 및 집회·공연 등 다중이 집합한 실외에서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하도록 했으며, 사랑제일교회 집회 참여자 및 방문자는 오는 30일까지 진단검사를 받도록 행정명령을 내렸다.

또 교육청과 경찰청이 공동대응체계를 구축해 학원·교습소에 대한 방역소독 등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집합금지 및 자가격리 위반 등 의무 불이행에 대해서는 신속히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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