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집회 참석자, 통신 기지국 접속정보로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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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아 기자
입력 2020-08-19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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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통3사, 광화문 일대 기지국 접속정보 방역당국에 제출

지난 15일에 열린 광화문 집회 전경. [사진=연합뉴스 제공]
 

이동통신 3사가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집회 참석자의 기지국 접속정보를 방역 당국에 제출한다. 당시 집회 참석자를 중심으로 빠르게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어 방역이 필요하다는 차원에서다.

1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는 지난 18일 방역당국과 경찰 등의 요청에 따라 15일 집회가 열렸던 당시 광화문 일대에 30분 이상 체류했던 이들의 통신접속 정보를 제출하기로 했다.

지난 15일 집회를 주도했던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를 포함해 사랑제일교회 소속 교인들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연이어 받은 데 따른 조치다. 19일 오전 기준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만 총 623명에 달한다. 방역당국은 집회에 참석한 교인들 사이에서 코로나19가 빠르게 전파했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기지국 접속 정보는 특정 시간대 기지국과 휴대전화 간 오고 간 신호로, 전화번호와 통신사에 등록된 가입자의 이름과 같은 개인정보를 알 수 있다.

수집 근거는 감염병의 관리 및 예방에 관한 법률 제76조의2 제1항이다. 보건복지부 장관이나 질병관리본부장은 감염병 예방과 감염 전파의 차단을 위해 필요한 경우 감염병 의심자에 관한 정보 제공을 이동통신사에 요청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지난 5월에도 이동통신 3사는 이태원 클럽 주변 기지국 접속자 약 1만명의 정보를 방역당국에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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