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플랫폼 박차 가하는 편의점 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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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범 기자
입력 2020-08-19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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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S리테일, 일반인이 상품 도보로 배달하는 '우리동네딜리버리' 앱 19일 오픈

  • 신개념 배달 콘텐츠 도입 통해 경쟁력 강화 도모

19일 GS리테일의 1호 '우리동네딜리버리친구(우친)'로 위촉된 장영은씨(74)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GS리테일]

최근 편의점 업계가 배달 플랫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업계가 보유한 방대한 점포를 배달 허브로 활용하는 것은 물론, 일반인들의 참여까지 유도하는 등 신개념 배달 콘텐츠 도입을 통해 경쟁력 강화에 나선 것이다.

GS리테일은 일반인이 배달원으로 참여해 편의점 GS25의 상품을 직접 배달해 주는 플랫폼인 '우리동네딜리버리(이하 우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19일 정식 론칭했다.

만 18세 이상인 일반인이라면 누구나 우딜 앱을 통해 '우리동네딜리버리친구(우친)'로 불리는 배달자로 참여가 가능하다. 우친은 배달 앱 '요기요'로 주문된 GS25 상품을 주문자에게 배달할 수 있다.

우친으로 참여하기 위해서는 우딜 앱에 이름, 생년월일, 계좌 정보 등을 등록하고 배달 활동 지역을 선택하면 된다. 활동 지역은 우친이 주로 거주하는 지역 1곳을 지정할 수 있으며, 서울의 경우 구 단위로 선택도 가능하다.

우친들은 배달 1건당 2800~3200원을 GS리테일로부터 받는다. 배달 가능 반경은 도보 배달을 고려해 주문 상품을 픽업하는 해당 GS25로부터 1.5㎞ 내 지역으로 한정되며, 배달 상품 중량은 5㎏ 이내로 제한된다.

이날 첫 우친으로는 30년간 GS25 광장점을 운영하다 최근 은퇴한 장영은씨(74·남)가 위촉됐다.

GS리테일은 앞서 지난 3일부터 2주간 서울시 13개 GS25 점포를 대상으로 우딜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테스트한 결과 모든 주문 건의 배달이 30분 내에 성공적으로 완료됐다고 설명했다. 주로 점심·저녁 시간에 도시락 및 '1+1' 등 주문이 많았고 주문 1건당 평균 결제액은 1만6200원이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기존 배달 서비스들은 배송자가 여러 주문 건을 모아서 배송하는 경우가 많아 배달까지 1시간가량 소요됐다"며 "앞으로는 우딜앱을 통해 배달 소요 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CU도 이달 말부터 엠지플레잉과 업무 협약을 맺고 서울 일대 점포 500곳에서 도보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배송 거리는 1㎞ 내외이며, 이용료는 3000원이다. 배달 가능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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