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이드 포토] '의암호 사고' 2주째…수색당국 "실종자 꼭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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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완 기자
입력 2020-08-20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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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암호 실종자 수색 2주째 [춘천=연합뉴스]


    4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된 춘천 의암호 선박 전복사고 14일째인 19일. 소방·경찰·해경·육군·공무원으로 이뤄진 합동 수색팀은 강원 춘천시 서면 북한강 일대에서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

    이날 원활한 실종자 수색을 위해 의암댐 방류가 중단되면서 수색 당국은 의암교에서 경강교에 이르는 15.8㎞ 구간에서 수중 수색할 채비를 마쳤다. 의암댐 수문 방류 중단과 수중 수색 시도는 사고 이후 처음이다.

    지금까지 수색 작업은 짙은 안개와 강한 비로 인해 차질을 빚어왔다. 또 한강수력본부는 장마 기간이 길어지면서 홍수조절을 위해 의암댐 수문 방류를 지속해왔다. 이같은 상황으로 인해 수색 당국은 그동안 수중 수색은 엄두도 내지 못한 채 수변을 중심으로 수색을 이어왔다. 하지만 이날 의암댐 수위는 70.3m로 제한 수위(70.5m)보다 낮아졌다. 수위가 70m까지 내려가면 발전방류도 중단할 계획이다.

    또 춘천 날씨는 당분간 양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수색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직 강물의 탁도가 높고 수색대원의 안전사고 위험 등을 고려해 기상 여건과 물 흐름 등을 살펴 수중 수색을 시도할 방침이다.

    수색 인력도 19~20일 3400여명까지 대폭 늘려 남은 실종자 2명을 집중적으로 찾을 계획이다. 수색 당국은 굴착기를 동원해 물이 빠지면서 드러난 수변에 쌓인 나뭇가지와 수풀 등 퇴적물을 제거했다. 그동안 사람의 힘으로는 수색이 어려웠던 수변에 있는 퇴적물을 모두 제거해 샅샅이 살피겠다는 뜻이다.

    한편 지난 6일 오전 11시 34분께 춘천시 서면 의암댐 상부 500m 지점에서 폭우로 떠내려가는 인공 수초섬을 고정하기 위해 나선 민간 고무보트와 춘천시청 환경감시건, 경찰정 등 선박 3척이 전복됐다. 이 사고로 7명이 실종돼 1명이 구조되고 4명이 숨진 채 발견됐으며, 2명은 여전히 수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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