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5G 엣지 보안기술 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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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아 기자
입력 2020-08-19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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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빅데이터 기반 5G 보안위협 분석 기술개발

ETRI 연구진들이 5G 엣지 보안 취약점을 검증하기 위해 테스트베드를 점검하는 모습. [사진=ETRI 제공]

5G 단말기부터 기지국 사이 끝단의 통신망인 5G 엣지 네트워크의 보안을 유지하는 기술이 국내에서 개발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5G 엣지 네트워크(Edge Network)와 멀티 엑세스 컴퓨팅(MEC)의 잠재적 보안위협을 탐지하고 대응할 수 있는 핵심기술 개발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엣지 네트워크는 5G망에서 단말기와 물리적으로 가까운 기지국 혹은 광역국사까지의 초기 접속구간을 말한다.

MEC는 엣지 네트워크에서 클라우드를 이용해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하며 지연시간을 줄이는 기술이다. 5G의 주요 특징인 초연결과 초저지연, 초고속 융합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핵심 기술로 꼽힌다.

4G 이동통신 기술은 코어망을 통해야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기 때문에 보안관리가 그만큼 간편하다. 반면 5G는 다양한 단말기가 엣지 네트워크에 접속돼있어 외부 해킹공격이 가능한 지점도 분산돼있다.

특히 MEC는 외부 서비스 개발자가 네트워크망을 이용해 다양한 서비스를 응용할 수 있는 구간이다. 그만큼 외부의 침투 가능성도 높고 공격이 발생하면 파급효과도 크다.

ETRI가 이번에 개발하는 기술은 5G 엣지 시큐리티 기술로, 코어망 경계 중심의 보안위협 대응방식을 넘어 융합 서비스의 안정성을 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크게 △5G 엣지 네트워크 보안 기술 △MEC 및 컨테이너 보안기술 △AI 기반 보안위협 분석 및 관제기술로 나눌 수 있다.

5G 엣지 네트워크 보안 기술은 무선 액세스 네트워크(RAN)에서 포착되는 비정상 데이터를 분석하고 허위 기지국을 이용한 침투시도를 탐지할 수 있다.

또한 MEC 및 컨테이너 보안 기술은 가상화 플랫폼과 실행 중인 컨테이너의 이상징후를 탐지해 비인가된 접근을 통제하고 정보유출을 차단하면서 응용 소프트웨어의 무결성 검증을 위해 개발하는 기술이다.

AI 기반 보안위협 분석 및 관제기술은 엣지 네트워크와 MEC로부터 취합한 보안상황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보안상황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AI기술을 활용해 보안 위협을 탐지한다.

이번 과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지원하는 정보보호 핵심원천 기술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SK텔레콤, LG유플러스, 성균관대학교, SGA솔루션즈, 소만사, 숭실대학교, 시스메이트 등으로 구성된 산학연 컨소시엄이 연구개발에 참여한다.

문대성 ETRI 네트워크·시스템보안 연구실장은 "ETRI가 지닌 네트워크 보안 및 클라우드 보안 기술을 코어망 뿐만아니라 5G 엣지 등 네트워크 전 영역의 보안성을 높이는데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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