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 차명진..."어떻게 기자들이 알고 전화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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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20-08-19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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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 전 의원 "누가 가르쳐 주었을까"

차명진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1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어떻게 기자들이 저와 거의 동시에 알고 전화를 한 것인가. 누가 가르쳐 주었을까"라고 밝혔다. 차 전 의원은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었다. 

차 전 의원은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코로나 양성이랍니다"라며 "8월 18일 오전 9시에 자발적으로 청평면 보건소 임시진료소에 가서 조사(검사)를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차 전 의원은 "그날(8월 15일) 오전 12시반에 동화면세점 앞에 도착해 10분 정도 연단앞 텐트를 찾아가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그리고 그 자리를 떠서 경복궁 앞으로 갔다. 경복궁 앞 돼지 두루치기 식당에서 제가 모르는 여러 사람들과 식사를 했다"며 "혹시 그날 저와 행진이나 식당에서 마주치고 인사를 나눈 분들이 계시면 보건소에 가셔서 검사받으시길 권고드린다"고 했다.

다만 차 전 의원은 "8월 들어 여러가지 사정으로 사랑제일교회에 나가지 않았다"며 "8월 15일 광화문 집회에서는 연단에 서지 않았다"고 밝혔다.

차 전 의원은 코로나19 검사와 관련해 "저도 제가 자발적으로 조사(검사)받았다"며 "저한테 병원에서 다시 검사받으라는 분들이 계신데 죄송하지만 저는 우리나라 질병본부를 믿는다"고 했다.

차 전 의원은 현재 자신의 증상에 대해 "방금 재어 보니 체온 36.9도에 어젯밤에 한 시간에 2~3회 정도의 사소한 기침이 있었다. 약간 어지러운 것 같다"며 "확진이라 들어서 그런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머니에게 전화가 왔다. 아들이 YTN에 나왔는데 광화문 집회에 코로나19 환자가 득실득실한 데 왜 거기 갔냐며 통곡했다"며 "제가 화를 내며 확진 받은 사랑제일교회 사람들은 거기 안 갔고, 야외에선 코로나19 안 옮기니까 걱정말라. 빨갱이 방송 거짓말하는 거 믿지 말라고 했다"고 밝혔다.

차 전 의원의 주장과는 달리 당시 집회에는 전광훈 목사 등 사랑제일교회 관계자가 다수 참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8일 낮 12시 기준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 수는 총 457명에 이른다.
 

8.15 광화문 집회 참석했던 차명진 의원 코로나19 확진 (서울=연합뉴스) 광복절 일부 보수단체가 주도한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던 차명진 전 의원이 19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 차 전 의원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코로나19 확진을 알렸다. 사진은 18일 경기도 청평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에 대기 중인 차 전 의원(왼쪽)과 확진 사실을 알린 페이스북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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