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미뤄진 무역협상 재개 날짜 조율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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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0-08-2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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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룸버그 소식통 인용해 보도

류허 중국 부총리(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월 15일 1단계 무역합의에 서명했다. [사진=AP·연합뉴스]

한차례 미뤄진 미·중 고위급회의 재개를 위해 양국이 다시 일정을 잡을 예정이라고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중국이 본래 지난 15일로 예정됐다가 연기된 고위급 무역협상 일정을 재조정할 계획”이라며 “구체적인 날짜가 정해지진 않았지만, 곧 일정 조율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당초 1단계 무역합의 내용의 이행 점검을 위한 고위급 회의가 15일 열린다는 보도가 나왔었다. 이 회의는 화상회의 방식으로 열릴 것이며,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류허 중국 부총리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회의 개최가 이뤄지지 않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이를 언급하면서 양국 관계가 더 악화하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갈등이 고조되는 중국과의 무역협상과 관련 "중국과의 무역협상 회의를 연기했다"면서 "지금 당장은 중국과 대화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국과의 무역합의에서 손을 뗄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무역합의 이행 점검 회의의 연기는 중국 베이다이허 회의가 길어진 탓이지, 문제가 있거나 양국 관계 악화 때문은 아니라고 보도한 바 있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 1월 15일 1단계 무역합의에 서명하고 2월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합의서에는중국이 올해 770억 달러(약 91조3000억원)를 포함해 2년간 2000억 달러의 미국 상품을 중국이 추가 구매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양국이 6개월마다 최고위급 회담을 열어 이행 상황을 점검해야 한다는 조항도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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