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네이버와 손잡고 쿠팡에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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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20-08-20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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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버 '장보기' 서비스 입점

[사진=홈플러스 제공]

홈플러스가 21일 네이버 '장보기' 서비스에 공식 입점한다.

20일 홈플러스는 네이버 이용자에게 직접 상품을 판매하고, 네이버와 온라인사업 제휴를 순차적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네이버 이용고객은 상품 검색 후 홈플러스 온라인몰에 다시 접속해 회원가입이나 로그인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주요 생필품을 즉시 구매할 수 있다. '장보기'에서 홈플러스 상품 구매 시 결제금액의 3%,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은 7%를 포인트로 돌려받을 수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장바구니 물가를 보다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네이버 입점사 중 최대 규모다. 홈플러스는 국내 최대 검색 사업자인 네이버와 손잡고 연합전선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쿠팡 등 이커머스 공세에 고전하던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본격적인 반격인 셈이다.

네이버 입장에서는 생필품 카테고리의 한계를 홈플러스가 채워줄 수 있다. 홈플러스 온라인몰의 신선식품, 가공식품, 생활용품, 패션, 가전 등 2만3000종을 들인다. 전국 각지 고객의 자택 가장 가까운 점포에서 가장 빠르고 신선한 '전국 당일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존 택배배송 업체들과 달리 원하는 시간을 지정해 상품을 배송 받을 수 있는 '배송시간 선택' 서비스도 실시한다.

신선식품의 경우 '주부경력 9단' 전문 피커(picker, 장보기 전문사원)들이 엄선한 상품을 콜드체인 차량으로 배송해 상온 노출 시간을 최소화한다. 고객이 만족하지 못하면 상품을 무조건 100% 교환·환불해주는 '신선 A/S' 제도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홈플러스가 가입돼 있는 유럽 최대 유통연합 EMD(European Marketing Distribution AG)를 통해 유럽의 매력적인 품질의 상품을 단독으로 선보인다. 신선식품 콜드체인 배송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네이버와 홈플러스 양사간 제휴를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홈플러스는 네이버 '장보기' 서비스 제휴를 통해 첫해에만 연간 160만 명의 온라인 고객을 모으고, 10% 이상의 추가 매출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내년까지 전국 전 점포에 온라인 물류 기능을 장착하고, 피커는 기존 1400명에서 4000명, 콜드체인 배송차량은 기존 1000여 대에서 3000여 대로 늘리는 방식을 통해서도 온라인사업을 지속 성장시켜 나갈 전망이다.

송승선 홈플러스 모바일사업부문장은 "늘 앞서 움직이는 온라인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제휴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며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강점을 살려 고객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가장 빠르고 신선하게 상품을 공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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