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코로나19 최악 상황에 대비한 민·관총력대응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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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김문기 기자
입력 2020-08-20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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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쓰나미급 대충격의 새로운 국면이 시작될 것"

이재명 지사가 코로나19 수도권 대유행에 따른 대도민 긴급호소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 제공]


이재명 경기지사가 현재의 코로나19 상황을 2차대유행으로 보고, 감염폭증에 대비한 의료인 병원 민간기업·단체 등에 적극적인 협조를 호소했다.

이 지사는 20일 경기도청에서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예측을 초월한 급작스런 감염폭증으로 의료역량 확충에 상당한 제약이 시작됐다"면서 "최악의 상황에 대비한 민관총력대응이 불가피하다고 판단돼 대도민 긴급호소를 고한다”고 말했다.

먼저 도민들을 향해 “이제부터는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쓰나미급 대충격의 새로운 국면이 시작될 것이므로, 심리 방역을 포함한 최고 수준의 전방위적 대비태세에 돌입해야 한다”며 “꼭 필요한 경우 외에는 가급적 외출과 타인접촉을 삼가고, 타인과 접촉이 가능한 모든 상황에서는 마스크를 반드시 바르게 착용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확진자들을 증상 및 위험요인에 따라 격리중환자실, 일반격리병실, 생활치료센터에 입원(소)시켜 치료하고 있지만, 유행이 확산하면 불가피하게 가정대기자가 발생한다”면서 “질병관리본부의 코로나19 대응 지침은 아직 가정치료를 관리방법으로 제시하고 있지 않지만, 지난 봄 대구 경북 지역 유행 확산 시 많은 확진자들이 가정에서 수 일을 대기해야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정대기 발생이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될 것까지 고려, 부족한 의료자원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제대로 분배되도록 인력과 물자를 확충하고 시스템을 서둘러 준비하겠다”고 했다.
 

 

이 지사는 공공기관과 민간기업·단체를 향해 “아직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해 민간 기업이나 단체는 물론 심지어 공공기관조차 생활치료시설 전환을 위한 사용협의에 대해 매우 소극적인 것이 현실”이라며 “바이러스보다 빠른 대응을 위해 이들 기관의 적극적이고 신속한 협조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의료인을 향해서는 “급격한 환자 증가와 생활치료시설 및 가정대기자 관리 시스템 확충에 따라 의료전문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면서 “인력부족으로 확보된 생활치료센터나 격리병실이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거나 감염자가 가정에 방치될 수 있으므로, 경기도 긴급 민간의료지원단에 의료전문인의 지원을 요청한다”고 했다.

경기도 긴급 민간의료지원단 참가를 희망하는 의료전문인은 경기도 콜센터 031-120번으로 전화하거나, 경기도청 혹은 도지사가 운영하는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하면 된다.

이밖에도 병원계에 중증환자 치료를 위한 중증환자용 병실 확보 협조를 요청했다. 이 지사는 “이번 사랑제일교회 및 광화문 집회로 인한 코로나 확진자는 고령자 비중이 매우 높아 중환자실이 필요한 경우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공공병원은 이미 가용한도를 넘어서고 있으므로, 치료에 지장 없는 환자를 전원하는 방안을 포함해 중환자실 확보에 민간상급병원들이 협조해 달라”고 했다.

이 지사는 “구성원의 일인으로서 할 수 있고 해야 할 최선을 다하고, 방역당국을 믿으며 방역행정에 적극 협력해 주기를 바란다”면서 “결코 쉽지 않지만 언제나 힘든 고난을 인내와 배려 협력을 통해 이겨왔듯이, 이번 코로나19 2차 대유행 역시 슬기롭게 이겨낼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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