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불 됩니다" 코로나19發 숙박 취소 꿀팁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승요 기자
입력 2020-08-22 00:0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환불불가 상품 예약해도 숙박업체가 동의하면 취소 가능

[사진=아고다]


코로나가 소강국면에 접어들던 이달 초 직장인 A씨(29)는 8월 마지막주 주말에 1박 2일 일정으로 서울 시내 고급호텔에서 '호캉스'를 즐기려고 계획했었다. A씨는 환불불가 조건으로 숙박 예약사이트에서 할인율이 높은 특가상품을 결제했다.

하지만 광복절 연휴를 기점으로 A씨의 계획은 물거품이 됐다. 코로나가 재확산하며 수도권 전역에 방역지침이 강화되면서 일정을 강행하는 게 무리라는 판단이 든 것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는 위약금 면책 의무가 따로 없기 때문에 자칫 손해를 떠안을 수도 있다.

환불이 안되는 상품을 예약한 A씨는 돈을 돌려받을 방법이 없을까?

결론은 숙박 예약사이트에서 환불불가로 예약해도 숙박업체가 환불에 동의하면 취소가 가능하다. 또 코로나19 특수상황을 고려해 일부 숙박업소는 취소 요건을 충족할 경우 고객의 숙박일정 변경 요청을 수락하거나 취소를 허용해주고 있다. 단 일부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다.

부킹닷컴이나 아고다같은 해외 호텔 예약사이트는 일반적으로 환불불가 또는 후지불예약 조건으로 예약을 받고 있다. 

특가상품인 환불불가 상품은 예약 취소 및 변경을 할 수 없다. 숙소정책 상 노쇼(No-show)일 경우 환불되지 않는다. 예약 즉시 전액결제가 이뤄진다. 여행 일정이 확정됐다면 특가상품을 이용해 여행비용을 절감할 수 있지만 어떤 경우에도 환불을 받을 수 없는 단점이 있다.

후지불 예약은 말 그대로 예약 후 숙박비를 차후에 결제하기 때문에 일정 변경 및 취소가 비교적 자유롭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0) 사태로 불가피하게 여행·숙박 일정을 변경하거나 취소하게 되는 사례가 폭증하면서 예약사이트도 숙박업소와 원만한 협의를 하는 방향으로 안내를 돕고 있다.

아고다의 경우 코로나 19로 인한 예약 변경·취소에 대해 전적으로 숙박업체의 정책을 따르고 있다. 숙박업체가 환불에 동의하면 환불을 진행해주고 있다.

아고다는 환불 정책 공지에서 "코로나 19의 영향이 지속되고 있기에 일부 여행지에서는 여행 제한 조치가 계속 시행되며 변경되고 있다"며 "예약하기 전에 여행지에 적용되는 여행 제한 조치가 있는지를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란다"고 조언하고 있다.

부킹닷컴은 자체적으로 코로나19 관련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부킹닷컴은 "국경 폐쇄, 여행 제한 등 코로나19와 관련한 당국 조치의 영향을 받고 있으나 환불 불가 예약이거나 무료 취소 기간이 지난 예약인 경우, 계정에 로그인해 어떤 (취소)옵션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안내하고 있다.

부킹닷컴은 4월 6일 전후에 접수된 예약에 대해서는 정부의 여행 제한 조치로 숙박 진행이 불가능한 경우 환불 불가 상품이라도 예약 무료 변경 또는 취소를 허용하고 있다. 단 취소 및 변경 가능 여부는 고객 국적, 여행지 일정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4월 6일 이후에 접수되는 예약은 숙소 측에서 고객의 예약 변경 및 취소 요청을 처리한다. 고객이 선택한 정책 및 의무적으로 준수해야 하는 소비자법이(해당되는 경우) 적용되기 때문이다.

일부 누리꾼은 숙소 예약 환불 성공 후기를 공유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상당수 호텔은 특수상황을 감안해 취소 진행에 동의해준다"며 "이후 예약사이트에 연락해 환불 절차를 밟으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 호텔은 정책상 이유로 환불을 거부할 수 있다고 예외 사례도 소개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