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이사장 인선 초읽기··· 대통령 임명만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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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호 기자
입력 2020-08-2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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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사장 공석 채워지면 안효준 CIO 연임 여부 결정 전망



공석 중인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임명이 조만간 마무리될 전망이다. 국민연금공단이 추천한 후보들에 대해 보건복지부 장관의 임명 제청까지 완료돼 이사장 임명권을 가진 대통령의 최종 선임만 남은 상태다.

20일 국민연금공단과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국민연금공단 임원추천위원회가 추천한 후보자들에 대해 내부 검토를 거쳐 최종 후보를 결정한 뒤 최근 임명을 제청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지난 7월 초 최종 명단을 확정한 뒤 현재 부처 내에서 거쳐야 할 절차는 모두 끝난 상태"라며 "제청과정까지 끝났기 때문에 대통령 임명만 완료되면 된다"고 밝혔다.

최종 후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당초 유력한 후보로 꼽혔던 인물은 지난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던 김용진 전 기획재정부 제2차관이었다. 그러나 김 전 차관의 내정설이 나온 이후에도 임명이 지연되며 일각에서는 검증 과정에서 시간이 소요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국민연금공단 관계자는 "인사 향방에 대해서는 예측할 수 없지만 검증 등을 이유로 임명이 지연되는 것이 희귀한 사례는 아니다"며 "직전 이사장을 지낸 김성주 의원의 경우에도 제청 이후 임명까지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임명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다른 적임자를 찾기 위해 처음 공모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지만,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7개월 넘게 공석인 이사장 인선이 완료되면 오는 10월 8일 임기가 끝나는 안효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CIO) 연임 여부도 곧 결정될 전망이다. 국민연금 CIO는 공모와 임원추천위원회 검증을 거쳐 이사장이 복지부 장관에게 임명을 제청하면 결정된다. 다만 2년으로 정해진 임기가 끝나도 성과 등을 고려해 1년 연임이 가능하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수익률과 투자 다변화 등을 고려하면 연임도 가능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한 운용사 고위 관계자는 "최근 기금의 수익률이 나쁘지 않기 때문에 성과만 본다면 연임도 가능할 것"이라며 "다만 국민연금 CIO는 단순 수익률 이외에도 여러 측면을 고려해 인사가 결정되기 때문에 예단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사진=아주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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