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4개월 연속 금리 동결 속 상하이종합 1% 이상 하락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곽예지 기자
입력 2020-08-20 16:3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상하이종합 1.3%↓ 선전성분 1.19%↓ 창업판 0.96%↓ 커촹50 2%↓

중국증시 마감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인민은행이 8월 대출우대금리(LPR)를 동결한 가운데, 20일 중국 증시는 크게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4.23포인트(1.3%) 급락한 3363.90으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9.93포인트(1.19%) 하락한 1만3320.92로 장을 마쳤다. 창업판지수도 24.97포인트(0.96%) 크게 내린 2587.86으로 장을 닫았다. 중국판 ‘나스닥’ 커촹반 추적 지수인 커촹50지수는 29.44포인트(2%) 내린 1442.58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4018억, 4699억 위안으로 기록됐다.

업종별로는 미디어 엔터테인먼트(0.46%), 농약·화학비료(0.06%) 등을 제외한 대다수 업종이 약세를 나타냈다. 구체적으로 항공기제조(-3.76%), 조선(-3.64%), 비철금속(-2.69%), 자동차(-2.18%), 주류(-2.15%), 금융(-1.99%), 시멘트(-1.87%), 교통운수(-1.83%), 석탄(-1.81%), 철강(-1.66%), 가전(-1.51%), 건설자재(-1.49%), 식품(-1.42%), 기계(-1.42%), 발전설비(-1.3%), 전자기기(-1.28%), 환경보호(-1.25%), 화공(-1.24%), 방직(-1.19%), 호텔관광(-1.17%), 가구(-1.14%), 석유(-1.02%), 의료기기(-0.89%), 전자IT(-0.79%) 등이다.

인민은행이 이날 금리를 LPR을 동결한 것이 시장의 실망감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최근 중국 내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점치면서 이를 기대했던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가 얼어붙은 것이다. 인민은행은 1년 만기 LPR이 3.85%, 5년 만기는 4.65%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중국의 LPR은 지난 4월 1년 만기가 0.2%포인트, 5년 만기가 0.1%포인트 내린 뒤 4개월 연속 동결이다.

코로나19 확산 저지 성과를 바탕으로 세계 주요국 가운데 유일하게 경기 반등에 성공함에 따라 중국은 통화 완화 정책의 강도를 서서히 낮추는 쪽으로 돌아서고 있다는 평가다.

미국이 홍콩과 맺었던 3가지 양자협정을 파기한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모건 오테이거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홍콩과의 Δ탈주범 인도 Δ수형자 이송 Δ선박의 국제운항 수입에 대한 상호 면세 등 3개 협정을 중단 또는 종료하고 이를 홍콩 자치정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특히 오테이거스 대변인이 이번 조치와 관련 "홍콩인들의 자유를 짓밟은 홍콩 국가안전법(일명 홍콩보안법)을 도입한 중국의 결정에 대한 우리의 깊은 우려를 강조하는 것"이라고 밝히면서 미·중 관계 악화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환율을 6.9274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15% 하락한 것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아주NM&C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