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큰 폭 상승…美 연준 경기비관론에 ‘안전 자산’ 선호 심리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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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20-08-20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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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올랐다. 앞서 공개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의사록이 당초 예상보다 부정적이었던 여파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7원 오른 1186.9원에 장을 마쳤다. 앞서 1184.0원에 출발한 뒤, 상승폭을 점진적으로 키워간 셈이다.

직접적인 원인은 7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의사록이다. 해당 의사록에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중기적 경제 전망에 위험을 가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연준은 “미국의 경제활동이 급격히 하락한 이후 다소 회복됐지만 여전히 연초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라며 "코로나19 위기가 경제활동, 고용,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무겁게 짓누를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약화됐고, 안전 자산인 달러화는 반등했다.

지난 밤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한 점도 힘을 보탰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31% 하락했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0.44% 내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0.57% 떨어졌다. 이에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도 하락했고 환율 상승에도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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