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하반기 5G 공략 나선다…가성비와 폼팩터 '투트랙'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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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무 기자
입력 2020-08-2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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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MC사업본부가 하반기 반등을 준비하고 있다. 상반기에 선보였던 'V60 씽큐'와 'LG 벨벳' 등 전략 스마트폰이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실적 개선을 견인하는 중이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다음주 중 중저가형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폰 'Q92'를 출시할 예정이다.

해당 제품은 'LG 벨벳'과 동일한 퀄컴 '스냅드래곤765' 칩셋을 탑재한다. 벨벳보다 카메라 기능은 강화된다. 4800만 화소 메인 카메라를 포함한 쿼드 카메라를 탑재할 예정이다.

벨벳과 비슷한 스펙에도 불구하고 출고가는 절반 가까이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Q92가 50만원 초반대 가격으로 출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40만원 후반대로 출시될 가능성 또한 점친다. 최근 LG전자를 공개적으로 언급한 샤오미를 겨냥해 샤오미의 '미10 라이트 5G'(45만원)와 유사한 가격대로 갈 수 있다는 관측이다.

다음달 말에는 듀얼 스크린에 이어 또 한번 새로운 폼팩터를 선보인다. '윙'이라는 코드명으로 알려진 해당 제품은 기본 스마트폰에 가로로 회전하는 보조화면이 달린 형태다. 업계에서는 윙이 90~100만원대 가격으로 판매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전자는 하반기 5G 스마트폰 시장에서 본격적인 점유율 확대에 나선 상태다. 이달부터는 본격적으로 미국 5G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도 시동을 걸고 있다. 벨벳은 이달 초부터 AT&T와 T모바일, 버라이즌 등 미국 3대 이동통신사를 통해 현지에 출시했다. 미국 가전·IT 전문매체인 트와이스가 '2020 VIP 어워드'의 5G 분야 최고 제품으로 벨벳을 선정할 정도로, 호평을 받고 있다.

새 폼팩터 윙과 보급형 Q92이 상반기의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LG전자는 2분기 북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13.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전 분기와 비교할 때는 1.3%포인트,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0.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LG전자 MC사업본부는 2분기 매출 1조3087억원에 영업손실 2065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코로나19 여파로 크게 위축되면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9% 떨어졌지만, 전 분기와 비교해선 31.1% 늘어났다. 영업손실은 이전 분기 대비 313억원, 전년 동기 대비 1065억원이 줄어들었다.

[사진=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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