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하루 확진자 다시 1000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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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0-08-23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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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봉쇄령 해제 이후 다시 1000명을 넘어섰다.

22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이날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1071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000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5월 18일 봉쇄령을 해제한 이후 처음이다. 이전 최다치는 5월 12일 기록한 1403명이다.
 

[사진=AP·연합뉴스]


이탈리아에서는 봉쇄령을 해제한 이후 음식점과 주점 등의 영업이 재개되면서 유동인구가 늘어났다. 또 휴가철을 맞아 다른 유럽국가 관광객들의 방문도 다시 시작됐다. 이처럼 사회적 거리 두기 방침 등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코로나19 재확산했다고 외신은 진단했다.

주(州)별로는 수도 로마가 있는 중부 라치오주가 215명으로 가장 많은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라치오주에서 하루 200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초기 이탈리아 내 바이러스 확산 거점이었던 롬바르디아주가 185명, 베네토주가 160명 등으로 그 뒤를 이었다.

지금까지 이탈리아의 누적 확진자 수는 25만8136명이다. 사망자 수는 3만5430명으로 미국과 브라질 등에 이어 전 세계에서 6번째로 많다.

전날 이탈리아 보건부의 고위 자문관인 월터 리치아르디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세와 관련해 "바이러스 2차 파동이 계속 얘기되고 있지만, 사실은 1차 파동이 아직 끝나지 않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봉쇄 해제 조치가 확진자 증가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며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 두기, 손 씻기 등 3대 개인 방역 규정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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