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 정부 탓하는 미통당…하지만 文 지지율은 상승,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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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20-08-24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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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미래통합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재확산을 정부 탓으로 돌렸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은 오히려 상승하고 있다. 

23일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에서 코로나19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코로나19 재확산 상황을 보면 이 정부 스스로 질병관리본부가 쌓아온 선진 방역체제를 무너뜨린 측면이 다분히 있다"며 정부가 진행한 임시공휴일 지정, 소비쿠폰 발행, 스포츠·관광·종교모임 규제 완화를 지적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지지율만 신경 쓰는 '정치 방역'은 당장 중단하고 코로나 방역에 집중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미래통합당 의견과는 달린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다시 50%를 돌파했다.

코리아리서치,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 기관이 합동으로 이달 20∼22일 전국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긍정 평가한 응답은 총 51%로, 2주 전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 호남이 79%로 가장 높았고, 강원·제주(56%), 대전·세종·충청(51%), 인천·경기(50%), 서울 및 부산·울산·경남(48%)의 긍정 평가가 높았다. 부정 평가가 높은 지역은 대구·경북이 58%로 가장 높았다. 특히 연령별로 보면 18세~50대까지는 긍정 평가가, 60~70세 이상은 부정 평가가 높게 나타났다. 

현재 여론은 지난 15일 광화문 대규모 집회를 강행해 코로나19 확산을 악화시킨 서울제일교회와 전광훈 목사에 대한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특히 미래통합당 일부 의원들이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래통합당을 향한 비난 여론도 커지고 있다. 

14일부터 확진자가 늘기 시작하더니 23일에는 하루 400명에 달하는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특히 집회에 참석한 이들이 전국으로 퍼져나가면서 N차 감염이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이번 주 상황을 지켜본 후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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