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바이오산업 뿌리내린 최종현 회장 22주기 '올해는 조용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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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혜경 기자
입력 2020-08-24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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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3년 SK 대덕연구소에 신약 개발연구팀 신설…SK바이오팜 결실

SK가 최종현 선대회장의 22주기인 오는 26일 특별한 행사없이 보내기로 했다.

최태원 회장과 가족, 주요 경영진들은 과거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선영에서 추모식을 했지만 이제는 4월 창립기념일에 최종건·최종현 회장 추모행사를 모아서 하고 있다. 다만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최종현 회장은 1973년 창업주이자 형인 최종건 회장이 타계한 뒤 회장으로 취임했다. 재임 중 1980년에 대한석유공사를, 1994년에는 한국이동통신(현 SK텔레콤)을 인수하며 SK그룹의 기틀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한국통신을 4271억원에 인수할 때는 주변의 반대에도 강행하며 남다른 사업가로서의 배짱을 선보였다.

최 회장이 1993년 SK 대덕연구소에 신약개발연구팀을 만들며 시작한 바이오 사업도 최근 SK바이오팜으로 결실을 맺었다. 당시 무모한 도전이라 평가받던 바이오 산업은 이제 SK그룹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SK바이오팜은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가 지난해 식품의약국(FDA) 신약 승인을 받은 데 이어 올해 큰 화제를 모으며 증시에 상장했다.

SK바이오팜 상장으로 SK그룹 시가총액은 21일 종가 기준 약 133조원으로 확실한 2위에 올랐다.

최 회장은 토론과 자발적 참여를 중시하는 현재의 기업문화도 선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1979년 '신입사원과의 대화'를 시작하며 그룹의 경영철학과 비전 등을 직접 나서 설명했다. 이 행사는 현재까지도 이어지며 올해 1월에도 최태원 회장이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에서 신입사원들을 만나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사진=SK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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