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이드 포토] 8호 태풍 바비와 비슷 '태풍 링링' 피해 어느 정도였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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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20-08-24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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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인 8호 태풍 바비가 지난해 큰 피해를 발생시킨 태풍 링링과 비교되고 있다. 

지난해 9월 6일부터 8일까지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 13호 태풍 링링은 중심최대풍속 47m/s, 강도 '매우 강'의 중형 태풍으로 발달해 한반도를 관통했다. 

당시 태풍 링링으로 전국 곳곳에서는 강풍 피해가 속출했다. 교회 첨탑이 바람을 못 이겨 쓰러지는가 하면, 거리에 심어져 있던 나무가 부러지기도 했다. 이 태풍으로 인해 3명이 사망하고, 민간시설 928곳, 공공시설 2714곳 등 3642곳에서 피해가 발생했고, 농작물도 7145ha(여의도 면적 25배)나 피해를 입었다. 

태풍의 강도는 중심 부근의 최대풍속(10분 평균)에 따라 5단계로 나눠진다. 15m/s 이상은 건물 간판이 날아가며, 20m/s 이상이면 지붕, 기왓장이 날아갈 수 있다. 30m/s 이상은 허술한 집이 붕괴될 수 있으며, 40m/s 이상이면 사람이나 바위 등이 날아갈 정도로 강한 바람에 속한다. 만약 50m/s가 넘으면 콘크리트 건축물이 붕괴될 수 있을 정도로 매우 강하다. 

태풍 바비 역시 제주도 서쪽 해상을 통과하는 26일 오후에는 중심최대풍속이 45m/s, 강도 '매우 강'의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태풍 링링처럼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바람에 취약한 시설물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 

기상청은 오늘(24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26일 남부지방, 27일 새벽 전국으로 비가 확대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또한 제주도와 지리산 부근에는 최대 300㎜ 이상, 제주산지는 500㎜ 이상, 전라도는 최대 150㎜ 이상, 그 외 전국 30~100㎜ 이상의 많은 비가 28일 오전까지 내리겠다고 전했다. 

태풍의 위치가 한반도와 매우 멀리 떨어져 있고, 주변 기압계가 매우 유동적이어서 태풍 이동속도, 강도, 이동 경로는 바뀔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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