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임의도 오늘 집단파업 가세…의료공백 우려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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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기자
입력 2020-08-24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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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서 열린 전국의사 총파업 궐기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인턴, 레지던트 등 전공의들에 이어 전임의(펠로)들도 의과대학 정원 확대 등 정부 정책 철회를 요구하는 파업을 24일부터 시작한다.

전임의는 전문의 자격 취득 후에 병원에 남아 세부전공을 수련하는 임상 강사를 말한다. 지난 7일과 14일 전공의 파업 때 의료 현장에 남아 업무를 대체한 인력이다. 전공의들에 이어 전임의 상당수가 파업에 참여할 경우 병원 업무에 상당한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대한전임의협의회는 이날부터 순차적으로 병원별 업무 중단을 시작해 오는 26~28일 진행되는 대한의사협회(의협) 총파업에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대병원 전임의 288명은 이날 오전 9시부터 파업을 시작한다. 복귀 시점은 미정이다. 이로써 서울대병원은 전공의에 이어 전임의 상당수도 업무에서 손을 뗐다. 응급실, 중환자실, 분만실, 투석실 등 환자의 생명과 직결된 필수 업무는 유지하기로 했다. 서울아산병원 전임의 일부도 이날부터 파업에 동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전임의들은 최근 △의대 정원 증원 △공공의대 신설 △한방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비대면 진료 육성 등 정부 정책에 반발해 대한전임의협의회를 결성했다.

대한전임의협의회는 지난 19일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 전임의들은 정부에 ‘4대악’ 의료정책의 즉각 철폐와 원점에서의 논의를 요구한다”며 “이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고 정부의 태도에 변화가 없다면 전임의들 또한 무기한 파업을 불사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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