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 LG유플러스 "7층 폐쇄...순환근무 체제는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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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아 기자
입력 2020-08-24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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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용산사옥. [아주경제DB]

LG유플러스가 서울 용산사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해당 직원이 근무했던 7층을 폐쇄했다. 6·8층 근무자와 원하는 직원은 모두 재택근무를 하지만, LG유플러스는 기존의 2부제 순환 재택근무 체제는 유지하기로 했다.

24일 LG유플러스 측은 "지난 23일 오후 2시쯤 용산사옥 7층 근무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방역당국의 권고에 따라 확진자가 발생한 해당 층(7층)과 위·아래층 전직원, 접촉자와 접촉 가능성이 있는 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와 재택근무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해당 확진 직원은 19일부터 20일까지 용산사옥 사무실을 포함해 사옥 내 2층 카페와 13층 카페를 이용했으며 21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또한 LG유플러스는 기타 사유나 불안감으로 재택근무를 희망하는 직원들도 부서장 합의 없이 재택근무를 할 수 있도록 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8일부터 시행해온 기존 순환 재택근무 체제는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순환 재택근무 체제는 각 조직의 인원을 2개조로 나눠 서로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돌아가면서 출근하는 방식이다.

앞서 지난 5월에도 LG유플러스는 용산사옥에서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당시 LG유플러스는 사옥 전체를 폐쇄하고 방역을 진행했다. 다만 당시 확진자는 지금과 달리 순환 재택근무가 아닌 정상근무 체제 중 발생했다.

하지만 LG유플러스 내부에서는 순환 재택근무를 유지한다는 회사 측 방침에 불만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작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통신업계인 SK텔레콤과 KT는 지난 18일부터 현재까지 재택근무를 실시 중이어서다.

SK텔레콤은 지난 18일부터 전 사원 모두 재택근무를 시행 중이다. KT는 18일부터 23일까지 수도권과 부산지역 근무자만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실시해왔으나,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 따라 23일부터 30일까지는 전국 지사 직원으로 대상을 넓혔다.

한 LG유플러스 직원은 "SK텔레콤, KT 다 재택근무하는데 LG유플러스만 순환근무를 하다가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확진자가 나와도 재택근무 확대를 검토하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방역당국의 역학조사가 지난 23일부터 현재까지 진행 중이며 당국의 지침을 따르고 있다"며 "원하는 직원은 누구나 재택근무를 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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