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학계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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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기자
입력 2020-08-24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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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구로구 시내버스 6512번과 5618번 차고지에서 관계자가 방역을 하고 있다. 전날 이 회사 버스기사 중 확진자가 나와 한동안 버스 운행을 중단했다.[사진=연합뉴스]



대한감염학회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치료를 담당하는 의료 관련 전문학회들이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은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대한감염학회 등 10개 유관학회는 24일 성명서를 내고 “2단계 수준의 조치로는 유행상황을 대응하기에 역부족”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학회는 “정부가 제시한 3단계 기준을 이미 충족했다. 장기간 버텨온 의료체계도 감당하기 어려운 한계에 이르렀다”면서 “방역에 성공하지 못하면 경제를 비롯한 사회의 여러 가치도 지키지 못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4대 의료 정책 추진을 중단하고 의료계와 원점에서 재논의할 것을 약속해달라”고 요구했다. “필수 분야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서는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지원하고 사명감과 소신을 가지고 뜻을 펼칠 수 있는 환경 마련과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또 학회는 “정부의 거리두기 단계를 넘어 국민이 적극적으로 행동해달라”면서 “대면 활동을 최소화하고 불가피한 모임에서는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을 실천해달라”고 전했다.

이번 성명에는 대한감염학회, 대한감염관리간호사회,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 대한소아감염학회, 대한응급의학회, 대한의료관련감염관리학회, 대한임상미생물학회, 대한중환자의학회, 대한항균요법학회, 한국역학회가 참여했다.

한편, 국내 코로나19 거리두기 대응은 세 단계로 구분된다. 지난 23일부터 전국에 시행한 대응은 2단계 조치이며, 이보다 강력한 대응 단계가 3단계다. 3단계에선 10명 이상 모든 실내외 모임이 중단된다. 카페, 예식장 등은 모두 문을 닫아야 한다. 음식점 등 필요한 생활 시설은 문을 열 수 있는데 이마저도 병원, 주유소 등을 제외하면 오후 9시 이후에는 영업이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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