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産 배터리 단 전기차 화재..."안전성 괜찮나" 불신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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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정 기자
입력 2020-08-26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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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위 배터리 업체 CATL의 제품이 탑재된 전기차에서 잇따라 불이 나면서 중국산 배터리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다.

26일 업계와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중국 완성차 업체 광저우기차(GAC)의 '아이온(Aion)S'에서 지난 12일과 23일 잇따라 화재가 발생했다. 5월 18일에도 이 차량에서 불이 났다.

광저우기차는 현재까지 화재 원인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으나 가장 최근 발생한 화재의 경우 발화지점이 배터리인 것으로 알려졌다.

GAC는 올 1∼7월 중국 전기차 판매량 4위에 오른 기업이다. 아이온S에는 국내 배터리 3사의 주요 경쟁사로 꼽히는 CATL의 배터리가 탑재된다.

CATL이 아이온S에 공급한 제품은 NCM811 배터리로 현재 BMW iX3, 지리자동차 등에도 이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NCM811은 배터리 양극재 핵심 원료인 니켈, 코발트, 망간 비율이 각각 80%, 10%, 10%씩 들어간 제품을 말한다.

통상 니켈 비중이 높으면 먼 거리를 주행할 수 있지만 안전성이 낮아지는데, CATL이 이를 기술적으로 극복하지 못했다는 게 업계 추정이다.특히 CATL은 밀도는 낮지만 안전성이 담보된 LFP(리튬인산철)를 주력 제품으로 하고 있어 NCM 기술은 아직 수준이 낮다는 지적이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CATL이 주행거리를 늘리는 물질을 높이다가 안전성이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사진=CA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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