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방역당국 "현재 중환자 43명, 9월 초까지 130명까지 늘어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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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20-08-26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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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병상 확보에 최선”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중증환자가 현재 43명까지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9월 초에는 130여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6일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개최하고, 확진자 현황 및 대책 등에 대해 발표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근 2주간 급증하고 있는 수도권 확진자 가운데 치명률이 높은 60대 이상의 고령환자는 약 40%”라며 “위중·중증환자 수가 그동안 10명대였으나 지금 43명까지 증가하고 있어 안정적인 치료체계 구축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앙임상위원회는 매일 300여명의 신규환자가 계속 발생할 것을 가정하면, 오는 9월 3일까지 중증환자가 최대 130명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정부는 수도권 소재 상급종합병원을 통해 이달 말까지 36개의 중환자 병상을 추가로 확충하고 병세가 호전된 환자는 중등증·경증병상으로 조정해 중환자병상을 즉시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21일부터 수도권 병상 공동대응체계를 가동해 서울·경기·인천에서 발생한 환자의 병상은 수도권 공동대응상황실이 총괄해 배정하고 있다. 환자의 중증도에 따라 중환자는 먼저 병원에 입원시키고, 경증환자는 생활치료센터로 배정하고 있다.

전날인 25일 기준 수도권의 중환자 병상은 총 319개이며, 입원이 가능한 병상은 19개가 남아 있다.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 총 1705개 중에서는 425개를 사용할 수 있으나, 경기도에서는 24개 병상만 남아있다.

윤 반장은 “9월 중순까지는 추가적으로 중환자 병상 40개를 확보하겠다”며 “의료기관에는 적극적인 손실보상과 함께 추가적인 인센티브 제공 방안을 마련해 수도권 소재 대학병원과 종합병원 등이 적극적으로 중환자병상 확충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중환자를 위한 감염병전담병원은 오는 9월 5일까지 총 1770병상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현재 가용병상을 제외하면 745병상이 추가로 필요한 상황으로, 이는 수도권 내 전담병원의 재지정, 전담병원의 병상 확충, 병상 공동 활용이 가능한 권역의 확대 등을 통해 추가로 확보해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25일 기준 수도권 내 생활치료센터는 8개가 있다. 총 1744명의 정원 중 현재 입소 가능한 인원은 61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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