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증시]'라면왕' 캉스푸, 라면 판매 급증에 주가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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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0-08-27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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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캉스푸 주가, 이틀 연속 최고치 경신...시총 하루만에 1조 껑충

[사진=캉스푸]

중국 대표 라면 업체인 캉스푸(康師傅)의 몸값이 하루 만에 1조원 껑충 올랐다. 올해 상반기 실적 호조와 고객 수요를 만족시킨 내부 전략 덕분이다. 

25일 중국 경제 매체 증권시보(證券時報)에 따르면 홍콩 증시에 상장된 캉스푸의 주가가 전 거래일보다 12.39% 오른 15.24홍콩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 주가는 15.82홍콩달러로 올라, 2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시가총액은 857억 홍콩달러(약 13조원)로, 하루 만에 100억 홍콩달러 올랐다. 

이튿날(26일)에 캉스푸 주가는 하루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 거래일보다 0.52% 상승한 15.32홍콩달러로 장을 닫은 것이다. 

캉스푸의 올해 상반기 실적 호조와 내부 전략이 주가 상승에 한몫했다. 이날 캉스푸가 발표한 2020년 상반기 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상승한 329억3400만 위안(약 5조6768억원), 순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26% 상승한 26억53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라면이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캉스푸는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개혁, 발전'이라는 전략을 통해 제품 업그레이드에 나섰다. 소비자들의 수요를 만족하기 위해 제품 다양화 전략을 추진한 것이다. 
 

[사진=바이두]

그 결과 프리미엄 전략의 약진이 두드러졌다고 증권시보가 전했다. 캉스푸의 프리미엄 라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7.84% 급등했다. 컵라면과 중저가 라면의 매출은 각각 18.71%, 6.16% 상승했다. 

이로써 올해 상반기 캉스푸의 라면 매출은 크게 반등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캉스푸 라면 부문의 매출은 149억1000만 위안으로, 29.16% 급증했다. 

반면 식음료 부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9% 하락한 176억17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라면 매출과 비교하면 식음료 매출이 웃돌지만 비중으로 보면 라면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라면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5.27%로, 2019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7.42%포인트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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