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정은경 “3단계 격상시 피해 막심…거리두기·마스크 착용 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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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기자
입력 2020-08-26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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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사진=연합뉴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이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에 대해 “피해가 굉장히 막심할 것”이라며 “가능한 한 집에 머무르고, 집 밖으로 나가 사람을 만날 때 마스크를 항상 착용해 달라”고 호소했다.

정 본부장은 이날 오후 충북 오송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방역당국은 3단계로 이어지면 사회경제적 여파도 심각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 코로나19 확산세가 길어지면서 의료체계에 과부하가 걸리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오늘도 3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3500명의 확진자가 격리되면서 병상 부족 문제, 또 의료진 과부하로 인한 탈진, 의료기관에서 종사자나 입원환자, 외래환자가 확진되면서 의료기관이 폐쇄되는 위험에 처해있다”면서 “현재 유행세를 이번 주에 꺾지 못하고 3단계로 간다면 그로 인한 피해가 굉장히 막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지금의 확진자 급증을 차단해야만 의료시스템의 붕괴를 막고 기저질환자와 어르신 인명피해를 줄일 수 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모두 함께 확실하게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이후 효과를 평가해달라는 질문에는 “수도권 휴대전화의 이동량을 분석한 결과 이전 주말보다는 이동량이 감소했고 (서울시) 대중교통 이용량도 상당수 많이 줄었다는 결과에 대한 보도가 있었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외출 자제, 모임 자제 부분들을 많이 실천했다고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일주일로 결과를 확인하기는 쉽지 않고 이번 주 환자 수, 전파양상, 새로운 노출자 발생 범위, 새로 발생한 확진자가 얼마나 많은 동선을 만들었는지, 모임을 자제해 최소한의 접촉자를 만들었는지 등을 검토해야 한다”고 판단을 유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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