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49재 엄수…"훌륭했지만 완전하지 않았던 시장님, 평안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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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20-08-26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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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 전 서울시장 49재, 종로구 조계사에서 엄수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부인인 강난희(왼쪽 두 번째) 여사와 아들인 박주신 씨(왼쪽 다섯 번째)를 비롯한 가족들이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박 시장의 49재를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사진=저작권자.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49재가 26일 조계사에서 엄수됐다.

박 전 시장의 49재는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이날 오후 4시께부터 직계가족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시민들과 지지자들에게는 온라인을 통한 참석이 독려됐지만 일부 지지자들은 직접 조계사를 방문해 박 전 시장을 추모했다.

박 전 시장의 아들 박주신씨가 이날 오후 5시쯤 조계사 대웅전에서 49재를 마치고 아버지의 영정 사진을 들고 나왔다. 그 뒤를 박 전 시장의 부인 강난희씨 등 가족들이 따랐다.

박 전 시장의 영정사진이 등장하자 일부 지지자들은 통곡하는 모습도 보였다. 박 전 시장의 유품과 49재에 쓰인 물건들은 유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불에 태워졌다. 

유시주 전 희망제작소 소장은 '박원순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진행한 온라인 추모식 추모사를 통해 "그의 철학과 생각, 신념, 살아가는 방식, 그가 소중히 여겼던 것들이 그를 알고 기억하는 사람을 통해 이어지고 전해질 것"이라며 "훌륭했지만 완전하지는 않았던 박원순 상임이사님. 자연 속에서 자유롭고 평안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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