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10곳중 8곳 코로나19 직격탄 맞아...매출액 평균 40%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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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국 기자
입력 2020-08-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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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청·한국갤럽, 코로나19 중소기업 피해 현황 조사 결과 발표

  • 피해 기업들 "대출 지원·세금 감면 지원해달라"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소기업 10곳 중 8곳이 코로나19로 피해를 봤고, 매출액이 평균 40%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기업은 대출·보증과 고용안정자금 지원, 세제 감면 등이 현 시점에서 가장 필요한 정책이라고 답했다. 

재단법인 경청과 한국갤럽은 지난 6월 15일부터 7월 24일까지 연매출 1억원 이상 중소기업 100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피해 실태 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고른 업종·지역별 중소기업 분포와 조사자 현장 방문 방식으로 이뤄진 게 특징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월 국내 코로나19 발병 이후 중소기업 77.0%는 작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감소했다. 매출 변동이 없는 기업은 22.4%, 매출이 증가한 업체는 0.6%였다. 

업종별 매출액 감소 중소기업은 ‘숙박 및 음식점업’과 ‘교육 서비스업'에서 각각 95.2%, 94.9%로 다른 업종보다 타격이 컸다. 이어 '협회·단체·수리·기타서비스업'(90.1%), '예술·스포츠·여가관련 서비스업'(84.0%), '운수 및 창고업'(83.3%), '도매 및 소매업'(73.6%) 순이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 소재 기업이 89%로 가장 피해가 컸고, 광주·전라 지역 기업이 80.5%로 뒤를 이었다.

코로나19 피해를 본 중소기업들의 작년 동기 대비 매출액 감소폭은 평균 39.2%였다. 매출액 감소폭은 '50~70%'가 34.6%로 가장 높았다. 이어 '30~50%'(26.8%), '20~30%'(17.4%), '70% 이상'(12.2%) 순으로 집계됐다.

피해를 본 중소기업에 가장 필요한 정책에 대한 질문에는 '대출 지원'이 31.1%로 가장 높았다. '국세·지방세 등 세제 감면'(29.5%)과 '고용안정자금 지원'(17.8%), '보증 지원'(6.1%), '금융 애로 상담'(5.8%), '정부 및 지자체 소유 임대료 인하'(4.5%), '각종 규제 완화'(4.4%)가 뒤를 이었다. 

장태관 경청 이사장은 "이번 조사 결과로 영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코로나19 피해 심각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며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또다시 위기에 직면했는데, 중소기업 눈높이에 맞는 정책 지원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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