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뮬란'부터 '기기괴괴'까지…극장가, 코로나19에 또 개봉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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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0-08-27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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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가, 코로나19 재확산에 개봉 연기[사진=각 영화 포스터]

코로나19 재확산에 극장가가 얼어붙었다.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행한 '6000원 할인권'과 영화 '반도'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등 대작 영화 개봉으로 활력을 찾던 극장가는 언제 그랬냐는 듯 적막하다.

이 가운데 하반기 기대작으로 손꼽히던 할리우드 대작 '뮬란' '뉴 뮤턴트'가 개봉 연기를 결정했고, 한국 애니메이션 '기기괴괴 성형수'도 개봉을 미루게 됐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확진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자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어쩔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하반기 기대작으로 손꼽히던 영화 '뮬란' '뉴 뮤턴트'가 줄줄이 개봉 연기하게 됐고, 한국 애니메이션 '기기괴괴 성형수'도 개봉을 미루게 됐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자 결국 개봉 연기를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는 입장이다.

먼저 27일 디즈니 측은 '뉴 뮤턴트'와 '뮬란' 개봉 연기 소식을 전했다.

디즈니는 "'뉴 뮤턴트' 개봉이 3일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현 상황을 고려해 10일로 변경하기로 했다. 개봉을 기다렸던 모든 분의 너른 양해 부탁한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영화 '뉴 뮤턴트'는 통제할 수 없는 능력으로 비밀 시설에 수용된 10대 돌연변이들이 자신의 능력을 각성하며 끔찍한 공포와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1982년 마블 코믹스에서 처음 공개된 '뉴 뮤턴트'는 20세기 폭스가 디즈니에 인수되기 전 영화로 제작됐다.

2017년 촬영을 마쳤지만, 개봉이 계속 밀려 2020 개봉하게 된 상황. 코로나19 확산으로 또 개봉이 밀리게 됐다.

영화 '뮬란'은 더욱 심각하다. 벌써 네 차례나 개봉을 연기하게 된 것이다.

디즈니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뮬란'도 10일에서 17일로 개봉일을 변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3월 개봉 예정이었던 영화 '뮬란'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개봉을 취소했다. 이후 6월과 8월에도 개봉을 미뤘고 고심 끝에 9월로 개봉일을 확정했다.

미국에서는 극장이 아닌 OTT 행을 선택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어서다. 다음 달 4일부터 디즈니 자체 OTT 플랫폼에서 공개하기로 했다.

국내 애니메이션 '기기괴괴 성형수' 측도 코로나19 확산 여파를 피할 수 없었다.

같은 날 '기기괴괴 성형수' 측은 "코로나19 대응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피해 및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개봉을 연기하게 되었다"고 알렸다.

'기기괴괴' 측은 "정확한 개봉 일정은 추후 확정이 되는 대로 알려드리겠다. 관객들과 약속한 개봉일에 영화를 선보이지 못하게 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집단 감염에 대한 사회 전반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추가 피해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거듭된 논의 끝에 내린 결정인 만큼 너른 양해 부탁한다"고 전했다. 

오는 9월 2일 개봉을 앞뒀던 '기기괴괴 성형수'는 바르면 완벽한 미인이 되는 위험한 기적의 물 '성형수'를 알게 된 예지가 미인으로 다시 태어나면서 겪게 되는 호러성형괴담을 다룬 애니메이션이다. 지난 8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자 언론 시사회도 급히 취소한 바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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