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충전 공유하고 미니소방차 운행…전북·제주 친환경차 실증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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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철 기자
입력 2020-08-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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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중기부]


제주도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 공유, 전라북도의 초소형 전기특수차 운행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해 11월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제주·전북의 친환경·미래형 특수자동차산업 육성사업이 실증에 착수한다고 27일 밝혔다.

제주는 개인 소유 전기차 충전기를 유휴시간대에 다른 사람에게 공유해 수익을 창출하는 ‘제주형 전기차 충전 에어비앤비’ 실증이 이뤄진다. 전북은 초소형 전기소방차와 전기 쓰레기압축차 제작·운행으로 친환경 특수자동차산업을 육성하는 사업이다.

현행법상 개인용 충전기 소유자는 이를 공유해 수익을 창출하려면 전기차 충전사업자로 등록하고 전기안전관리자를 통해 운영·관리해야 한다. 하지만, 전기안전관리자 고용 시 사업성이 떨어져 관련시장 활성화에 걸림돌로 작용해 왔다.

이를 개선해 충전사업자로 등록하지 않고 ‘공유 플랫폼사업자’에게 위탁하면 충전기를 공유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특례를 부여했다. 현재 제주에는 1만여대에 이르는 개인용 충전기가 설치·운영 중이다. 제주는 충전기 운영·관리 안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전기안전관리자 1명당 관리 충전기 수를 1단계 30대에서 최대 110대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전북은 일반 초소형 화물차는 22개의 인증기준이 적용되는데, 성격이 유사한 초소형 전기 특수차는 36개의 인증을 충족해야 하는 규제를 개선하는 특례를 부여했다. 실증을 위한 초소형 전기 특수자동차는 22개 인증기준을 충족하도록 제작됐다. 부품의 국산화도 고려해 실증 1단계인 올해는 국산 부품을 65%가량 사용하고, 2단계인 내년엔 80%까지 높일 예정이다.

올해는 초소형 전기 소방차와 전기 쓰레기 압축차를 대상으로 실증이 진행된다. 내년에는 초소형 전기 청소차와 이동식 세탁차에 대한 실증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희천 중기부 규제자유특구기획단장은 “특구 실증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조기에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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