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아베' 오늘 입 연다...사임할까 이목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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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0-08-28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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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궤양성 대장염 악화…스가 관방장관 후계 시나리오 부상"

최근 건강 이상설에 사퇴설까지 휩싸인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직접 입을 연다.

닛케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28일 오후 5시 일본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의 건강 상태에 관해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AP·연합뉴스]


아베 총리를 둘러싼 '건강 이상설'은 그가 지난 2주간 두 차례나 병원을 방문하면서 불거졌다. 아베 총리는 지난 17일과 24일에 도쿄 게이오대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았다. 지난 6월 종합검진을 받은 지 2개월 만에 추가검진을 받으면서 건강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추측이 빠르게 확산했다.

앞서 아베 총리는 2007년 9월 궤양성 대장염으로 총리직에서 사퇴한 적이 있다. 때문에 건강 이상설에 더욱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또 총리의 퇴진이 임박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아베 총리가 과거 앓았던 궤양성 대장염으로 더는 총리직을 수행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일본의 주간지인 '슈칸분슌'은 아베 총리 주변 인물을 인용해 "총리는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이 재발해 상태가 악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아베 총리가 곧 사임하고 자민당 중·참의원 의원 총회에서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을 새로운 총재로 선출하는 시나리오가 부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계 안팎에서는 아베 총리의 건강 악화에 따른 사임설을 둘러싸고 관측이 엇갈린다.

스가 관방장관은 최근 외신 인터뷰에서 "하루에 두 번 정도 아베 총리를 만나지만, 특별히 달라진 것이 없다"며 "총리 임기를 완주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아리타 요시후 입헌민주당 참의원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아베 총리가 궤양성 대장염 증상 완화를 위해 '과립구제거요법(GCAP)'이라는 치료를 받았고, 치료 경과를 지켜봐야 해 28일 기자회견에서 퇴진 의사를 밝힐 가능성은 작다고 적었다. GCAP 시술은 약물치료가 어려울 때 실시하는 요법으로 1회 시술 시 1시간~1시간 반 정도의 시간이 걸리고 일주일에 1~2회씩 총 10회를 받아야 한다.

반면 일본 매체 TV아사히는 "아베 총리가 기자회견에서 갑자기 사임 의사를 표명할 가능성이 절대 없다고 잘라 말할 수 없다"며 사퇴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날 아베 총리가 공식 기자회견에 등장하면 지난 6월 18일 이후 약 71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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