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또 온다 9호 '마이삭' 북상 중… 다음주 부산 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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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근 기자
입력 2020-08-29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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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8호 태풍 '바비'가 지나간 지 얼마 되지 않아 제9호 태풍 '마이삭'이 우리나라를 향해 북상하고 있다.

기상청은 29일 오전 9시 기준 마이삭은 필리핀 마닐라 동북동쪽 약 970㎞ 부근 해상에서 시속 3㎞로 이동 중으로 다음 달 3일 부산에 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이동 경로대로라면 서귀포에서 부산, 독도 방향으로 이동하면서 서울과 경기 북부까지 영향을 미칠 예정이다.

마이삭은 현재 중간 세기의 소형 태풍이다. 그러나 이날 오후 9시 중형으로 커지고 30일 오전 9시에는 강한 태풍, 31일 오전 9시에는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할 것이라고 기상청은 전망했다.

마이삭의 영향으로 다음 달 1일 전라도와 제주도부터 비가 시작돼 2∼3일에는 전국으로 비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추후 태풍의 발달과 이동속도, 경로에 따라 강수 시점과 지역은 바뀔 가능성이 있다. 마이삭은 캄보디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나무의 한 종류다.

한편 앞서 발생한 8호 태풍 바비는 역대급 바람세기로 인해 큰 피해가 걱정됐으나 인명피해 없이 지나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지난 27일 바비로 인해 이재민 5명·시설피해 550건·1만450가구 정전이 있었으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29일 9시기준 마이삭의 이동경로 예상 [사진=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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