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유산인 국립공원, 코로나19 시대 속 콘텐츠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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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태 기자
입력 2020-08-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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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지현 출연 드라마 '지리산' 9월 크랭크인...지리산 첫 드라마 의미 남달라

우리나라의 자연유산인 국립공원이 코로나19 재확산 속에서 보고 느끼고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탈바꿈한다. 직접 국립공원을 찾지 않더라도 드라마와 가상현실을 통해 감상할 기회가 열렸기 때문이다.

더구나 최근에는 태풍 영향으로 전국 국립공원이 일부 폐쇄되는 등 탐방객들의 아쉬움이 크다. 
 

지리산 노고단(국립공원 사진공모전 수상작)[사진=국립공원공단 제공]



이에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에이스토리와 드라마 ‘지리산’의 원활한 제작을 위한 업무협약을 8월 31일 체결한다. 이번 업무협약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별도의 행사 없이 비대면 서면 방식으로 진행한다.

드라마 지리산은 1967년 우리나라 1호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지리산을 배경으로 탐방객 구조, 생태계 보호 등 국립공원공단 직원들의 다양한 활동을 그린다. ‘킹덤’, ‘시그널’을 집필한 김은희 작가가 극본을, ‘미스터 션샤인’, ‘도깨비’로 알려진 이응복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

배우 전지현, 주지훈씨가 출연하며, 다음 달부터 내년 6월까지 지리산 일대에서 촬영이 진행된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국립공원공단과 ㈜에이스토리는 드라마 지리산의 원활한 제작과 홍보를 공동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국립공원공단은 드라마 촬영지 섭외 및 대본 작업을 지원하며, ㈜에이스토리는 촬영지 탐방 명소화 및 관련 상품 개발에 협조한다. 

특히, 우리나라 1호 국립공원인 지리산을 배경으로 촬영되는 첫 드라마로 의미가 남다르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와 함께 국립공원공단은 고령자 등 교통약자를 위해 운영하는 '국립공원 가상현실(VR) 서비스'에 새로운 영상 10편을 추가해 지난달 27일부터 확대 운영중이다.

가상현실(VR, Virtual Reality)은 컴퓨터 등을 사용한 인공기술로 만들어낸, 실제와 유사하지만 실제가 아닌 가상의 환경·상황이나 기술 그 자체로 사용자의 감각을 자극해 실제로 특정 환경(상황)을 겪지 않아도 실제와 유사한 시·공간적 체험을 전달하는 기술이다.

국립공원 가상현실 서비스는 정부혁신 과제인 '디지털 기술 기반 공공서비스 혁신' 중 하나로 추진되는 사업으로 국립공원의 주요 명소에 대한 360도 입체영상을 이용해 실제 국립공원을 방문하지 않아도 생생하게 체험할 수가 있다.

지난 2015년 설악산 가상현실 영상을 시범으로 제작한 후 2016년 지리산, 한려해상, 변산반도, 소백산, 2017년 경주, 내장산, 덕유산, 오대산, 2019년 북한산, 계룡산, 무등산, 올해는 속리산, 가야산, 주왕산 등을 추가하여 총 15개 공원 54개 가상현실 영상을 제공한다.

추가로 공개된 영상은 국립공원 주요 명소를 간접체험 할 수 있는 '가상탐방 영상' 9편과 산악 안전사고에 대한 올바른 대처법을 알려주는 '안전교육 영상' 1편 등 총 10편이다.
 

지리산 능선 파노라마[사진=국립공원공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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