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이드 포토] '블랙팬서' 채드윅 보스만, 4년의 시간보니…갈수록 수척해지는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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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20-08-30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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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년 대장암 진단에도 수많은 영화 출연해 연기혼 불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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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채드윅 보스만 SNS]


    마블 영화 '블랙팬서'에서 주인공 티찰라 역을 맡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던 할리우드 배우 채드윅 보스만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4년간 올렸던 사진에서 그의 변화가 계속 감지됐었다. 

    채드윅 보스만은 지난 2016년 대장암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채드윅 보스만은 항암 치료로 고통을 이겨내며 영화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 '블랙팬서' 뿐 아니라 '마셜'부터 'Da 5블러드'까지 출연하며 연기 열정을 불태웠다. 

    연기 활동 중 SNS에 올린 사진을 보면 초반 채드윅 보스만은 잘 다져진 근육질 몸매로 건강미를 뽐내왔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얼굴살이 빠졌고, 지난 4월 17일 재키 로빈슨 데이를 맞아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을 위한 병원에 장비 420만 달러어치를 기부한다는 영상 속 그는 더욱 수척해진 모습을 보여 건강 이상설이 흘러나왔다. 

    4년간 암 소식을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았던 그는 결국 2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4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가족은 "그는 4년 전 대장암 진단을 받았다. 진정한 전사인 채드윅은 모든 것을 견뎌냈다. 특히 영화 블랙팬서에서 국왕 티찰라 역을 맡게 된 것은 그의 커리어에 있어서 최고의 영예였다"는 내용이 담긴 성명으로 감사함을 전했다. 

    캡틴 아메리카를 연기했던 크리스 에반스는 "가슴 아프다는 것을 넘어 정말 망연자실해 있다. 채드윅은 특별한, '진짜'였다. 그는 아주 헌신적이고, 호기심이 끊이지 않는 예술가였다. 그에게는 창조해야 할 놀라운 작업이 많이 남아 있었다. 우리의 우정에 끝없이 감사한다. 당신이 해 왔던 싸움을 이어가겠다, 왕이여"이라며 애도했고, 토르 역의 크리스 헴스워스는 "정말 네가 그리울 거야. 내가 만난 모든 사람 중 가장 친절한 사람이었어. 가족들에게 사랑과 지지를 보낸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글을 올렸다. 

    이 밖에도 캡틴 마블 역의 브리 라슨, 스파이더맨 역의 톰 홀랜드, 헐크 역의 마크 러팔로, 타노스 역의 조슈 브롤린 등도 애도글을 게재했다. 

    한편, 채드윅 보스만의 사망으로 2022년 개봉 예정이었던 '블랙팬서2' 제작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마블 측은 그의 죽음을 애도할 뿐 별다른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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